"웃어라 동해야 또다른 전환점"
"웃어라 동해야 또다른 전환점"
  • 노컷뉴스 기자
  • 승인 2011.05.23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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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여왕 자리매김 도지원
'수상한 삼형제', '웃어라 동해야'

최근 KBS가 선보인 드라마들 중 '효자상품'으로 첫 손에 꼽히는 작품들이다. 두 작품은 모두 4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그리고 두 드라마에는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 바로 도지원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도지원은 타이틀롤 동해(지창욱 분)의 엄마이자 9살 지능의 지적 장애를 가진 안나 레이커 역할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쉽지 않은 연기였던 만큼 8개월여의 대장정을 마친 그녀 역시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촬영 막판에 링거를 맞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행복한 순간들이었어요. 특히 그동안 독하거나 개성 강한 역할을 주로 맡아 온 만큼 연기 변신에 대한 의지가 강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안나는 적격이었어요. 해맑고 순수한 캐릭터인 만큼 다른 때 보다 더 진심을 담아서 연기했던 것 같아요. 안나를 통해 잊고 살았던 것들에 대한 감사함도 깨달았어요. 그래서 드라마가 끝난 지금도 안나를 놓아버리기가 아쉬워요."

'여인천하'를 통해 연기자로서 자리매김하며 전환점을 맞은 이후 '웃어라 동해야'를 통해 다시 한 번 전환점을 맞았다는 도지원. '여인천하'의 독한 경빈, '수상한 삼형제'의 발랄한 엄청난, 그리고 '웃어라 동해야'의 순수한 안나에 이르기까지 그녀는 매 작품마다 큰 폭의 연기 변신을 해왔다.

"성격이 워낙 내성적이라 갇혀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러면서 연기의 한계도 느꼈죠. 그러다 내 성격을 오픈 할 수 있는 나와 반대되는 강한 역할을 해보자고 마음먹었죠. 그런데 그런 캐릭터가 곧 도지원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저와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제 자신을 찾고 싶었고, 결과에 만족해요."

'웃어라 동해야'를 통해 여유를 찾은 도지원. 그런 만큼 그녀는 이전과는 다른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녀는 지창욱, 이장우, 박정아 등 젊은 연기자들 대다수가 신예나 가수 출신인 만큼 선배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했다.

얼마 전 '웃어라 동해야' 출연 배우 중 가장 연기를 잘하는 연기자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도지원.

하지만 그녀는 손사래를 쳤다. '안나'를 비워내고 다시 한 번 연기변신을 하기 위해서다. 다음 작품에서 그녀가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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