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우 前시장 과태료 부과 공방
남상우 前시장 과태료 부과 공방
  • 한인섭 기자
  • 승인 2011.05.1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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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효적 조치 않는 이유 뭐냐"
"아직 고심중 … 기다려 달라"

한범덕 청주시장과 윤송현 청주시의회 예산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이 남상우 전 시장에 대한 과태료 부과를 놓고 이견을 노출해 귀추가 주목된다.

윤송현 위원장은 지난 13일 열린 제302회 임시회 제2차본회의에서 일문일답식으로 진행된 시정질의에서 예산조사 특위에 불출석한 남 전시장 등에 대한 과태료 부과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윤 위원장은 이날 시정질의에 이어 한 시장과의 일문 일답을 통해"지난해 12월 진행된 행정사무조사특위에 불출석한 증인 2명에 대해 과태료 의결 후 집행부에 통보했다"며 "그동안 조치내역과 아직까지 실효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유와 향후 어떤 조치를 취하겠냐"고 질의했다.

윤 위원장은 또 "시정질의에 대한 답변내용이 담당 과장들이 기존에 밝혔던 내용에 머물러 유감"이라고 한 시장을 몰아 세웠다.

한 시장은 이에대해 "과태료 부과 여부에 대해 타 자치단체 사례 등을 검토하며 고심하고 있다"며 "부과 여부에 대해서는 시간적 여유를 갖고 기다려 달라"고 답변했다.

한 시장은 또 "조사특위 자체를 시장까지 연루시켜 정치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며 "전임자에 대한 정치적 태도를 취하는 모습을 비추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한 시장은 이날 불출석한 서면답변 내용도 환기하며 정치적 공세를 취했던 남 전시장을 우회적으로 반박하기도 했다.

한 시장은 "남 전시장이 예산 감액에 대해'청주시민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비생산적 작태 및 정치적 조작을 즉시 중단하라'고 주장했지 않냐"며 "시정만큼은 민주당은 물론 또 다른 정당 입장이 아니라 시민 입장에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 시장의 이같은 태도에 대해 시청 안팎에서는 의회의 의결에 대해 섯부른 결정을 내리지 않겠다는 점과 정치적 공방에 휩쓸리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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