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과수농 피해 눈덩이
충주과수농 피해 눈덩이
  • 이경호 기자
  • 승인 2011.05.0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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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껍질 갈라짐 등 생육 차질
매개곤충 방사 등 대책 추진키로

지속적인 저온현상과 일조량 부족 등 이상기온으로 인해 충주지역 사과와 복숭아 등 과수농가의 심각한 피해가 우려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와 충주기상대에 따르면 올 1월중 기상상황은 평균 영하 8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 영하 5도에 비해 영하 3.0℃정도 기온이 하락했고 특히 과종 피해 예상 최저온도인 영하 15.0℃ 이하 일수가 11일로 지난해 9일보다 2일정도 증가할 정도로 날씨가 추웠다.

이 때문에 사과의 경우 일부 유목 과원 중심으로 수피 갈라짐 현상이 나타난 것은 물론 신규과원 조성 묘목을 중심으로 한 접목부위 동해 증상이 노출되고 있다.

또 복숭아 과종을 중심으로 천중도와 월봉, 월미 등 10년 피해주 및 품종 중심으로 한 수피 갈라짐 현상이 나타나고 결과지 선단부 고사 증상으로 인한 월동기 동해 피해가 크게 우려되고 있다.

특히 과실 결실에 영향을 주는 개화상황도 사과의 경우 올해 만개일이 지난 5일~7일경으로 전년 대비 1~2일 늦었고 평년 대비해서는 7~9일 정도 늦었으며 복숭아도 올해 만개일이 지난 2일~3일경으로 평년 대비 10일 정도 늦어졌다.

이 때문에 사과의 경우 전체적으로 꽃눈 분화율이 60%에 그치고 수체별 개화 상황의 시기 차이가 큰 데다 중생종 품종 중심(선홍, 홍로, 감홍 등)으로 꽃눈분화가 불량해 조기낙엽, 수확기 지연이 우려되며 복숭아도 개개 나무별, 결과지별 개화 시기가 제 각각인 데다 조생종 품종(월봉, 창방, 천중도 등) 개화량 부족으로 과수재배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처럼 강우량 증가와 일조시간 부족 등 이상기온에 따른 꽃눈 분화가 불량할 경우 저장양분 축적이 불량해 과실의 발육과 맛 등 전체적인 품질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충주시농기센터는 이에 따라 충주관내 사과와 복숭아 농가의 안정적 결실 확보 방안으로 가위벌과 호박벌 등 매개곤충 방사를 통한 수분 수정을 통해 대책마련에 나섰으며 또 개화기 동안 각 농가에 적과제(카바릴 계통) 사용을 억제키로 했다.

특히 과수 꽃가루 은행을 이용해 꽃가루 제조 및 활용으로 인공수분을 통한 착과량을 확보하고 안정적 결실 확인 후 최종 적과 작업을 하는 효율적 적과작업을 유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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