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일부 학부모회 금품 갹출 물의
아산 일부 학부모회 금품 갹출 물의
  • 정재신 기자
  • 승인 2011.05.03 0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승의날 앞두고 회식비 명목
아산의 일선학교 학부모회들이 스승의날을 앞두고 학부모들에게 회비명목의 금품을 걷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계기관의 지도단속이 요구된다.

신학기를 맞이하는 3월에 일선학교들은 학교운영위원회와 함께 학부모회를 구성한다.

이 중 학부모회는 임의단체로 학교규모에 따라 회장과 부회장 약간명, 총무를 구성하고 학년별로 학년장과 부회장, 총무를 두고 또다시 반별로 학급장과 부회장, 총무를 둔다.

이렇게 학부모회가 구성되면 일부학교에선 이러한 직책을 맡은 학부모들로 부터 연회비를 적게는 10여만원에서 많게는 20여만원을 걷어 스승의날이나 학교운동회, 현장학습(소풍)등 학교행사를 치르고 나면 교장을 비롯한 교사들의 회식비로 사용한다.

또한 이외에도 학급별 간식등은 별도로 반별로 학부모들에게 찬조를 받거나 학급장들이 알아서 개인돈으로 간식을 제공한다.

이러한 학부모회의 회비를 빙자한 교사들의 회식비 조성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 관례처럼 지속되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선학교의 교장과 담임교사들도 이러한 금품조성에 대해서 묵인해 온 것으로 알려져 학부모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충남도교육청은 학부모회를 장려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학부모 학교참여 지원사업을 한다며 일선학교의 학부모회로부터 학교참여 프로그램을 공모해 학부모회에 200만원에서부터 최고 400만원까지 차등 지급하고 있다.

아산지역의 일선학교 중 초등학교 15개교, 중등 6개교, 고등 3개교 등 24학교에 6300만원을 지원하며, 이 중 일부도 교사들의 회식비로 전용된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일선학교의 학부모회 간부를 맡고 있다는 A씨는 “학부모회의 임원을 맡고 있는 학부모라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로 아산에선 P, O, C, S, G등 초등학교와 O, H등 중학교 Y고등학교등이 제일 활발하게 학부모회들이 금품을 걷고 있다”며 “돈을 안 내면 아이에게 불이익이 갈까 걱정이 돼서 어쩔 수 없이 요구하는 대로 회비를 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산교육지원청은 “사실확인 후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