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교수와 분담" vs "나중에 변경"
"K교수와 분담" vs "나중에 변경"
  • 한인섭 기자
  • 승인 2011.04.1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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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사 대표 C교수-충북도 입장
총괄연구책임자였다는 K교수의 주장에 대해 충북도는 나중에 C교수로 변경됐고, 최초 신청자 명의로 사업현황이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A사 대표 C교수는 K교수와 연구를 분담했다고 밝혀 연구책임 주체와 예산 집행 경위에 대한 진상 규명이 요구된다.

도 관계자는 "당초 K교수 명의로 신청됐으나 평가과정에서 C교수로 변경됐고, 종료 후 기술실시계약(2006년 11월)란에 총괄책임연구자로 기재된 것은 실무자가 별다는 의미없이 최초 신청인 명의를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서류(현황)관리 문제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C교수가 주도적으로 했고, 예산도 본인 통장으로 수령했다. 사업비는 행정적 하자가 없었으니 처리됐을 것이다. 수사기관이 나서야 집행 하자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학 연구지원 사업은 연간 수십 건에 달하고, 현재도 진행중이어서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연구는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있으나 전반적으로 결과가 흡족하지 않았다"며 "성공한 연구과제가 거의 없어 이후엔 '사업화 사업'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C교수는 그러나 "여러 연구를 하는 분이라 기억을 못하는 것 같다. (A사)기술이사였는데, 총괄연구책임자라는 점을 왜 모르겠냐. 연구자와 업체가 분담했다"며 "그러나 발표는 내가 직접했다. K교수가 혼동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교수는 "이 분야 연구 성격을 모르면 오해할 수 있고, 도에 제출한 대로 하자 없이 집행했다"고 해명하고 "특허는 받을 수 있었으나 등록 후 유지비가 부담돼 중단했다. 연구에 하자가 있었던 게 아니다"고 밝혔다.

A사 직원이었던 D씨는 "식물에서 추출한 물질 성분이 약해 상품화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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