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대전 본점과 둔산지점, 천안지점, 대천지점 등 13곳의 영업점 닫힌 문앞에 예금자들이 몰려와 불안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으로 사태파악에 나섰다.
둔산지점에 있던 한 예금자는 "이게 무슨 마른 하늘의 날벼락이냐"며 "예금을 진작 찾아 놓을 걸 그랬다"며 후회했다.
현재 대전상호저축은행 13곳의 영업점 예금자는 모두 6만명가량이다. 이 중 예금자보호제도로 5000만원 이하는 보전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5000만원 이상 예금자가 수백명에 이르러 이들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대전상호저축은행 관계자는 "다음달 2일 가지급금 15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라면서 "금감원의 조사에서 재무건전성 등이 확보되면 다시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전상호저축은행이 17일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6개월 간의 영업처분을 받자 대전 둔산지점 예금주들이 셔터가 내려진 은행 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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