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이끄는 주역 되겠습니다"
"한류 이끄는 주역 되겠습니다"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1.02.17 2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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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 학위수여식… 外人 194명도
본국 돌아가 다양한 분야 활동 다짐

"대한민국에서 배운 학문으로 본국에 돌아가 한국문화를 알리는 전도사가 되겠습니다."

17일 열린 배재대학교의 전·후기 학위수여식에서 학위를 받은 194명의 외국인 졸업생들은 본국으로 돌아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한류를 이끄는 주역으로 활동할 것을 다짐했다.

관광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치아오광후이씨(31)는 이미 지난 학기에 중국 허난공업대 경영학과 교수로 임용돼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의 생태관광 현황을 주제로 학위논문을 쓴 치아오광후이 교수는 관광마케팅 분야의 한국문화를 중국 제자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또 관광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리우리씨(36)도 모교인 허베이대학교 호텔관광학과 교수로 임용돼 3월부터 학생들을 가르친다.

리우리 교수는 "한국에서 배운 선진 호텔경영에 대한 연구는 소중한 자산이며, 후배들에게 전수함으로써 실력을 갖춘 호텔리어를 양성하는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공학박사를 받은 차오커랑씨(30)는 서울에 있는 심양시 사무소에 취업했다.

차오커랑씨는 "세계 최고의 디지털 환경을 갖춘 한국에서 첨단학문을 공부한 만큼 실무경력을 쌓은 후 중국 정부 관리가 되어 컴퓨터 웹서비스 분야의 권위자가 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몽골 출신 바트치멕씨(여·25)는 의류패션학과 전공을 살려 울란바토르에서 한국풍의 옷을 디자인해 파는 의상실을 개업할 예정이다.

전국 유학생요리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펑치엔씨(여·23)는 고향인 서안시의 한국음식점에 취업해 실무경력을 쌓은 후 창업해 최고의 식당을 경영하는 게 꿈이다.

정순훈 총장은 "한 해에 200명 정도의 외국인 유학생을 배출하는 국내 대학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며 "본국으로 돌아가 활동하게 될 이들은 한류 확산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학위를 받은 외국인은 학사 139명, 석사 51명, 박사 4명 등 19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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