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잦은 설계변경 예산 낭비
음성군 잦은 설계변경 예산 낭비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0.12.0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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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이후 3년간 307건·89억 증액
산업개발과 26건 최다… 의회 대책마련 요구

음성군이 최근 3년 동안 각종 공사의 잦은 설계변경으로 89억원의 예산을 증액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음성군이 군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이후 현재까지 이뤄진 설계변경은 307건에 달하고 이에 따른 예산증액도 89억359여만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08년의 경우 81건 21억2727만원, 2009년 115건 19억6000만원, 올해 48억1623만원 등이다.

올해의 경우 실과별로 보면 산업개발과가 26건으로 가장 많았고 건설교통과 24건, 재난안전과 19건, 도시건축과 14건 등의 순이었다.

또 유형별로는 농로 포장 및 정비 공사가 26건 6137만원, 배수로 정비 및 기계화경작로 확포장 공사 24건 2억6459만원, 도시계획도로 14건 4억931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군의회는 이와 관련, 설계할 때 보다 철저한 계획을 세우는 등 근원적인 대책 마련을 집행부에 요구했다.

또한 설계변경 시 과다계상된 것은 없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 것은 물론 업체들이 저가로 일단 공사를 수주한 뒤 추후 설계변경을 통해 공사비를 보전하지는 않는지 철저한 감독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공사현장의 여건변화와 민원해소, 물가변동 등으로 설계 변경이 불가피한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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