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저온저장고 지원 확대 목소리
소규모 저온저장고 지원 확대 목소리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0.10.2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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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농가 "홍수출하 손실예방·농산물 분산 저장 가능"
농산물 출하 시기를 조절해 농산물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소규모 저온저장고 지원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4일 음성지역 농가에 따르면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더라도 저온저장을 하지 못해 홍수출하로 인한 농가의 피해가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감자의 경우 6월에 출하할 경우 1kg 기준 가격은 3000원 안팎에 형성되지만 2개월 정도만 저장해도 2~2.5배인 6000~7500원에 판매할 수 있다는 것.

농민들은 이 때문에 홍수출하로 인한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농가에서 출하 시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소규모 농산물 저온저장고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농산물 직거래가 늘면서 질 좋고 신선한 농산물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저온저장고가 없는 농가에서는 부득이 홍수출하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현재 마을 단위별 저온저장고가 많이 보급됐지만 이보다는 농가 단위별 소규모 저온저장고 시설이 더 효율적이라는 게 농가의 입장이다.

특히 한 마을에 66~165㎡(20~50평) 규모의 저온저장고 1개보다는 10~16.5㎡(3~5평) 7~10개가 농산물 저장에는 더 유리하고 공간 활용이나 비용 절감에도 이점이 있다는 게 농가의 주장이다.

소이면 비산3리 박광순 이장은 "대규모 저온저장고는 저장 온도 등의 조건이 다른 농산물을 동시 저장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며 "반면에 농가별 소규모 저온저장고를 많이 보급하면 다른 농산물을 분산 저장할 수 있어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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