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에 떠내려간 양심
장맛비에 떠내려간 양심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0.09.16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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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철도公 양심우산 회수율 56%… 780개 남아
"역에서 우산 빌리고 양심만은 돌려주세요!"

대전도시철도공사(사장 김종희)가 역사에서 무료 대여하는 양심우산 회수율이 저조해 시민의식 개선이 절실하다.

공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양심우산 대여횟수는 2407회로, 이 가운데 1348개만 회수돼 56%의 회수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가을장마가 이어지면서 일부 역에서는 양심우산을 빌려가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회수율이 저조해 제때 대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같이 회수율이 저조한 것은 이름과 연락처만 적고 대여해 주고 있는 데다 반납하지 않아도 강제조항이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양심우산은 지난 2007년 7월 공사 자체로 구입하거나 기증받은 2860여개로, 처음 대여하기 시작해 현재 남은 수량은 780여개에 불과하다.

공사 관계자는 "양심우산을 대여하면서 이름과 연락처를 기록하지만 회수가 안 돼 전화하면 아예 받지 않거나 엉뚱한 전화번호로 밝혀지는 경우가 종종있다"며 "양심 없는 양심우산이 되지 않도록 꼭 반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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