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 싱가포르 여성단체 '국경없는 교류'
충북 - 싱가포르 여성단체 '국경없는 교류'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0.09.07 2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협 15명 해외연수 … SCWO 방문 벤치마킹
충청북도여성단체협의회 소속 여성단체장 15명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싱가포르 여성단체와의 교류와 해외연수를 가졌다.

이번 해외연수 기간 중 싱가포르 여성단체협의회(SCWOSingapore Council of women's Organizations )를 방문하고 이들의 지역여성활동의 현장을 탐방했다. 또 싱가포르 여성단체와의 교류와 국제연대를 모색했다.

싱가포르 여성단체협의회 SCWO는 정부지원을 받지 않고 여성의 힘으로 자체운영하는 NGO이다.

SCWO는 싱가포르 내 50여개의 여성단체들이 함께하는 최대 여성조직으로 이민자를 위한 교육과 고령 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폭력피해여성을 위한 쉼터 운영과 여성의 결속력을 다지는 등 싱가포르 내에서 여성의 권익과 지위향상 및 평등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충북여성단체협의회 회원과 충북지역 여성지도자들은 싱가포르 여성단체협의회 임원을 초대해 국경을 넘어 여성으로서의 연대감을 형성할 방침이다.

◈ "충북여협 이경미 사무처장 방문 소감

싱가포르 여성단체협의회는 3층의 협의회 건물이 처음에는 정부의 임대였으나 후에 기금을 마련하여 구입하였다고 한다.

소속 여성단체의 사무실, 교육장, 컴퓨터 교육장, 바자회장, 카페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카페 운영, 바자회장 등의 수익금과 기금마련 만찬행사를 개최하여 운영비와 사업비를 충당하고 있는 점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매우 컸다.

한류의 열풍인지 SCWO의 매니저인 Selian Gan씨는 한국의 노래와 드라마를 좋아한다고 하며 꼭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하였다.

싱가포르 내의 50여개 소규모 여성단체를 규합하는 데는 힘이 들었으나 여성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큰 힘을 발휘해야 한다는 데 모든 여성단체들이 동의하고 하나의 협회로 활동하게 되었다고 한다.

싱가포르 여성들은 국가 신용도 세계 2위의 나라라는 것에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던 점도 인상적이었는데 때마침 청문회나 장관딸의 특채 등으로 지도층의 도덕성이 회자되는 한국의 상황과 맞물려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서구의 개인주의적인 사고 때문인지 단체 활동에 대한 개방성이나 단결력은 우리가 그들보다 훨씬 좋게 느껴졌다.

여성센터의 필요성을 절감하였으며, 지역여성활동의 국제연대의 가능성에 작은 씨앗을 뿌렸다고 하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