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농기계 임대은행 '호응'
청원 농기계 임대은행 '호응'
  • 임형수 기자
  • 승인 2010.08.0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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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센터, 연간 17억5천만원 영농비 절감
청원군 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농기계 임대은행이 농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농기센터는 지난 2007년부터 농가 부채의 40%에 해당하는 농기계 구입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콤바인, 트랙터, 베일러 등 440여대의 농기계를 갖춰놓고 농민들에게 임대해 주고 있다.

콤바인과 베일러는 하루 6만원, 트랙터는 3만6000원의 임대료를 받고 있으며, 이동 차량이 없어 불편을 겪던 농민들은 2만원의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배달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또 공휴일에도 예약만 하면 농기계를 빌릴 수 있다.

농민 이모씨(62·미원면)는 "고가의 농기계 가격 때문에 구입은 엄두도 못내고 있었는데 저렴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예전에는 농기계를 빌려가고 싶어도 이동 수단이 없어서 이용을 못했는데 배달을 해 주니 마음 놓고 빌릴 수 있다"고 말했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6월 말 현재 지난해 대비 30%이상 농기계임대가 증가해 1485농가에서 20 52일 동안 농기계 임대를 사용했으며, 연간 17억5천만원 정도의 영농비 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며 "현재 농기센터 농기계 임대사업장 부지에 보관창고와 운영시설도 신축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기계 임대 서비스는 지난해 3000여 건, 올해 6월 30일까지 1485건을 이용하는 등 농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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