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민장학회 역할
괴산군민장학회 역할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4.2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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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정영훈 <괴산군 행정과>

'맹모삼천지교'즉 우리민족은 예로부터 자식에 대한 향학열이 높기로 이름나 있다. 자식농사를 위하여 학부모는 직업과 직장을 변경하는 어려움을 감수하면서도 더 나은 환경에서 학교를 보내기 위하여 정든 고향을 떠나 갈수록 농촌의 인구는 감소하는 실정이다. 산업화와 생활환경의 변화는 이농을 더욱 부추겨 괴산은 초고령화 사회로 인구 4명당 1명이 65세 이상에 해당된다. 지역경제는 어려움에 허덕이고 열악한 지역을 살리기 위한 몸부림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에 (재)괴산군민장학회는 1997년 3월26일 설립됐다.

이후 10여년간 장학사업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군비출연과 일부 후원자의 기탁금으로 괴산지역 명문교 육성에 한계를 실감한다.

'떠나는 괴산에서 머무는 괴산'으로 지역경기를 회생하기 위해 2008년 1월부터 시작된 범군민 1계좌 갖기 운동 전개와 매년 3년간 10억 군비 출연, 같은 해 3월20일 괴산군민장학회 후원행사를 계기로 괴산군민장학회가 부할했다.

이를 계기로 올해 말 50억원을 목표로 추진한 장학사업이 군민, 기업체, 기관단체 등의 후원을 받아 지난 1월 50억원을 돌파했고 현재 민간후원금 15억원과 함께 54억원의 군민장학기금이 조성됐다. 이어 군민장학회는 장학금 지급, 기숙사비 지원, 심화학습반 운영, 명문대학합격생 등록금 지원, 중학교 전학생 EBS TV 방송교재 지원 등 다양한 장학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괴산에서 졸업하는 중학생 240명 가운데 상위권 학생들의 85%가 관내 고등학교를 지원했다. 이는 학습 환경이 대도시 못지않다는 인식이 확산됐고 우수인재의 도시 이탈로 인구감소 억제에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관내 고교에서 서울대 ,고려대 합격을 비롯하여 수도권 지역에 8명이 진학했고 장학기금 조성사업을 시작한 2008년부터 서울대 1명, 연세대 2명, 고려대 3명, 경희대 3명, 서울시립대학 3명 등 명문대 합격생을 배출하기도 했다.

더구나 장학사업이 정상궤도에 진입하는 2011년부터는 명문대 합격생 배출에도 긍정적인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괴산군민장학회 역할과 맞물려 지난해 모 신협에 예치한 1억5000만원의 기금이 만기되어 해지한 후 같은 통장에 재예치하는 과정에서 군민과 출향인 등의 오해 아닌 오해를 사게 됐다.

함축하면 금융기관 직원의 실수로 괴산군민장학회 기금 관리가 매우 허술하다는 지적을 각종 언론이 기사화했고 이로 인해 오해를 사게 됐다는 점이다.

마치 군민장학회의 전체적인 관리운영 문제로 관리 '허술', 운영 '구멍', 예치 '논란', 운영 '허술'이란 언론보도를 접하면서 많은 군민과 기탁자들이 괴산군민장학회를 바라보는 긍정적인 면이 왜곡될까 우려되는 부분이다.

물론 군민장학금 관리 운용은 보다 안전하고 투명하게 관리해야 함은 당연하다.

자치단체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지역인재 양성 및 지역 명문교 육성을 위한 교육발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미래 괴산의 희망인 학생들이 우수 인재로 성장하고 더 나은 대학과 큰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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