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의 신바람, 농신보 활용을 기대하며
농촌의 신바람, 농신보 활용을 기대하며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4.2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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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준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충북지역보증센터장>

경인년 호랑이의 기운을 이어받아 우리 경제도 새롭게 출발하고 있다.

농촌경제가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먹을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기본산업으로서 그 중요성은 날로 커져 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농촌은 그 중요성에 걸맞은 경제여건이 조성되지 못한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각종 농자재 가격 인상, 노동력 부족, 유통시장에서의 경쟁력 저하, 농가부채의 증가 등 농촌경제는 더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1972년 설립된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이하 농신보)은 이러한 농촌경제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담보력이 미약한 지역 농림수산업 농가 등을 대상으로 원활한 자금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보증기관으로서 일반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신용보증기금 등과 함께 우리나라의 중요한 자금지원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자금지원을 필요로 하는 농업인 중 농신보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적기에 자금지원을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농신보는 현재 전국적으로 27개의 지역보증센터(충북보증센터 포함)가 있으며 충북보증센터는 지난해 말 현재 5천2백여억원의 자금을 보증지원하여 충북도내 농촌경제의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고, 특히 국제 곡물가격의 인상에 따른 사료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축산 및 수산농가 등을 대상으로 110억원의 사료구매자금을 적기에 지원함으로써 경영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하였다.

충북보증센터에서는 금년도 약 500억원의 신규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며, 농업인에 대한 직접적인 교육 및 홍보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자금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체적으로 10년 후 누가 농사를 지을까라는 걱정이 나올 정도로 급속히 노령화되고 있는 농촌의 현실을 감안하여 농업인 후계자 및 귀농 창업인 등을 대상으로 최고 2억원까지 90%의 보증을 지원함으로써 농촌경제의 활성화와 젊은 신규 농업인 육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올 한 해는 이들을 대상으로 100억원 이상의 자금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 밖에도 현재 개인은 10억원, 영농조합법인이나 일반 회사법인은 15억원인 보증한도를 우수 농산물 수출 및 규모화 사업자에게는 최대 30억원까지 저렴한 보증료로 농산물유통 및 가공 활성화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각종 농업재해 발생시 3억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농신보는 다른 기금과 달리 농협중앙회 전 지점(시군지부 포함)과 지역 농·축협 및 수협, 산림조합, 농산물유통공사 영업점을 위탁 금융기관으로 지정하여 자금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자금이 필요한 농업인들은 가까운 금융기관을 방문하여 상담이 가능하며 간소화된 신용조사를 통한 신속한 자금지원이 가능하다.

한편 농신보는 본연의 업무인 신용보증지원 업무 이외에도 나눔의 실천운동으로 농촌일손돕기 및 사회봉사활동 등을 활발히 전개함으로써 몸소 관내 농가의 어려움을 체험하고 지역 주민들과의 유대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앞으로도 농신보는 열악한 농촌경제를 활성화하고 농업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최선봉에서 중추적 역할을 다할 것이며, 농업 관련 기관 및 단체에서의 관심과 함께 충북도내 농업인과 농업관련 법인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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