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기초·도의원후보 수읽기 골몰
괴산 기초·도의원후보 수읽기 골몰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0.04.0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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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별 인기·판세 저울질 '신경 곤두'
6·2 동시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두고 괴산군 관내 기초, 도의원에 도전할 각 정당 소속 후보군들이 공천과 맞물린 '득'과 '실'을 저울질하는 등 심한 속앓이를 겪고 있다.

더구나 괴산군 도의원은 기존 2자리에서 이번 지선을 통해 1자리로 줄었고 예비후보군은 말 못할 내홍을 앓는 형국이다.

이 상황에서 이들 예비후보군은 정당 인기와 판세, 당·낙 여부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공천 결과에 따른 반발 움직임도 매우 거세질 것으로 점쳐진다.

한나라당은 김인환 의원(55·전반기의장)이 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안재인 전 의원(66)과 임회무 행정사(51·한나라당)가 공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한 치 앞을 볼 수 없을 만큼 안개정국에 쌓여 있다. 이들 후보군 가운데 공천결정 후보자를 제외하면 탈락 후보자의 반발과 함께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도 전개될 태세다.

민주당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윤용길 전 의원(58)과 정헌 전 괴산증평축협조합장(54), 김진수씨(45·사업)가 후보 공천을 신청했지만 도당과 이미 한바탕 불협화음이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공천 결과에 따른 후보자간 파열음과 돌발행위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형국으로 치닫고 있다.

반면 공직자 출신인 박빈희 예비후보(58)는 무소속 출마를 준비해 왔다. 그는 본게임인 6월 선거전에 대비해 '나홀로'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한편 기초의원직에 출마할 각 선거구별 정당 소속 후보군의 사정은 다소 다른 분위기다. 대부분 예비후보군 모두 소속정당 공천에 앞서 후보자간 맞물린 복잡한 이해 관계를 분석하는 등 수(전략)읽기에 골몰하는 눈치다.

'다'선거구에 속한 사리면이 윤흥득 현 의원(51·한나라당)과 신송규씨(46) 중 지역단일 후보를 내세우기 위해 8일부터 10일까지 여론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또'나'선거구(불정,연풍,장연,감물면)의 경우 불정면에서 이광희씨(53)와 여론조사를 벌였던 김진영씨(52)가 결과에 불만을 품고 최근 한나라당 충북도당에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호훈 현 의원(65)이 가세해 분위기가 반전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이 선거구는 당초 조흥선씨(50·조흥건설대표·장연면) 등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다소 느긋한 입장을 보였던 지역이다.

이처럼 괴산군은 각 정당소속과 무소속 출마 예비후보자간 상반된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전개될 선거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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