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한 몸짓 따 라 살랑살랑 춤추는 봄
섬세한 몸짓 따 라 살랑살랑 춤추는 봄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2.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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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립무용단 오는 3월4일 목요정기공연
'화조풍월' 한국무용 고귀함·절제된 흥 선사

나비 같은 춤사위로 화사한 봄을 알리는 무대가 예술도시 1번지 목요정기공연으로 열린다. 청주시립무용단은 'Elegance & Passion(고귀함과 열정)'을 오는 3월4일 저녁 7시30분 충북학생문화원에서 선보인다. 이 무대는 청주시립무용단의 대표적인 레퍼토리 공연으로 서정적이고 역동적인 색채가 강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고동(鼓動)-그 천년의 소리'로 첫 무대를 여는 공연은 태평무, 화조풍월, 진쇠춤, 상사몽으로 이어지며 봄맞이에 나선다.

춤과 악기가 서로 어울려 흥과 멋이 펼쳐지는 신명나는 놀이로 대고를 시작으로 오고북과 춤이, 모듬북과 장고가 소리를 주고 받아가며 활기차고 역동적으로 펼쳐지는 '고동(鼓動) - 그 천년의 소리'가 이어진다. 이어 장단의 다양성과 여러 형태의 발 디딤새, 섬세하고 우아하며 절도있는 손놀림은 다른 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 춤만이 갖는 독특한 멋이라 할 수 있는 '태평무'는 풍년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듯 여유로운 무대로 꾸며진다.

우아한 자태를 지닌 학과 부채를 든 여자 무용수들의 아름다운 자태를 바람에 하늘거리며 달빛에 비친 꽃에 비유한 '화조풍월'은 한국무용의 고귀함과 절제된 흥을 선사한다. 또 꽹과리를 들고 절묘하게 가락과 소리를 내어 여러 신을 불러들이며 그 신들로 하여금 잡귀를 물러나게 하고, 나라에서는 국태민안과 시화연풍을 노래하고 팔도원님들이 왕 앞에서 국운을 빌며 제사 지낼 때 추었던 '진쇠춤'과 사랑하는 연인과의 애절한 만남을 그린 '상사몽'이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전석 초대로 진행될 공연은 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수연씨의 해설도 곁들일 예정이다(043-200-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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