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O, 또 오폭…시민 최소 21명 사망
NATO, 또 오폭…시민 최소 21명 사망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2.2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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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남부 우루즈간 지역에서 소형 버스 3대에 대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공습으로 무고한 시민이 최소 21명 사망했다고 아프가니스탄 내무부가 22일 밝혔다.

내무부는 시민 27명이 사망했다는 보고를 받기도 했다며 당시 차량에 총 42명이 있었으며 이들이 모두 무고한 시민들이었다고 덧붙였다.

사고 조사단은 현장에서 시신 21구를 수습했고 2명이 실종된 상태이며, 1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나토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21일 아프가니스탄 남부에서 반군이 탑승한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에 대한 공습을 실시했다고 확인한 바 있다.

그러나 나중에 이들 차량에는 여성들과 어린이들만 탑승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나토는 이번 공습으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가 얼마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나토군이 부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덧붙였다.

스탠리 맥크리스탈 나토군사령관은 성명을 통해 "무고한 생명을 잃은 비극을 매우 슬퍼하고 있다"며 "나토군이 아프가니스탄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곳에 있다는 것을 명확히 하고, 부적절하게 사망하거나 부상한 시민들이 우리의 임무에 대한 신뢰와 자신감을 잃고 있다. 우리는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한 노력을 배가할 것이다"고 밝혔다.

맥크리스탈 사령관은 이번 오폭 사고와 관련해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한편, 탈레반의 근거지인 아프가니스탄 남부 헬맨드 주에서 나토군의 공습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아프가니스탄 남부 우루즈간 지역에서 발생한 두 차례에 걸친 나토군의 오폭으로 아프가니스탄 시민 12명이 사망한 바 있다. 또 지난 18일에는 아프가니스탄 북부 쿤두즈 주에서 반군을 목표로 한 공습이 벌어져 경찰 7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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