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최고급 '자염' 식객 통해 재조명
태안 최고급 '자염' 식객 통해 재조명
  • 이수홍 기자
  • 승인 2010.02.0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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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물 끓여 재래방식 생산… 수천년 전통
웰빙이 생활화되면서 전국 최고급 소금으로 인기가 높은 태안 자염이 최근 개봉된 영화 식객을 통해 재조명되고 있다.

태안 자염은 전통 재래방식으로 바다물을 끓여 생산하는 소금이다.

자염은 불순물과 독소가 제거돼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 소금 중 소금으로 인기가 높다.

태안 자염에 대한 재조명은 최근 개봉돼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식객(김치전쟁)을 통해서다.

이 영화는 우리나라 고유 음식인 김치의 다양한 맛을 선보이고 있는데 영화속에서 김치를 담그는 데 필요한 소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태안 전통 소금 '자염'생산과정이 재조명 됐기 때문이다.

극중의 세계적 요리사 배장은(김정은) 최고의 소금을 얻기 위해 전통방식의 소금을 생산해 낸다.

이때의 장면은 태안군 근흥면 '자염 체험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태안 자염의 생산방식이 그대로 재현된 화면이다.

이 영화속에 연출되는 자염 생산 과정은 풍부한 각종 미네랄을 함유한 소금을 얻기 위해 소가 쟁기를 끌고 갯벌을 파헤치는 초기 단계 과정에서부터 갯벌속의 미네랄을 머금고 정제된 바다물 가두기, 이렇게 만들어진 바닷물을 가마솥에 끓이기까지의 다양하고 복잡한 과정이 그대로 재현됐다.

특히 이같은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자염으로 김치를 담그는 장면은 김치의 맛은 절임과정의 소금의 질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김치 절임 재료의 중요성을 강조한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다.

태안 자염은 근흥면 낭금 마을이 대표적으로 수천년 이어져 내려온 전통 방식으로 소금을 생산, 태안 특산품 웰빙 소금이다.

태안 자염은 영농조합법인 소금굽는 사람들(대표 신세철)에 의해 '태안 자염'으로 다시 태어나 2002년부터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이번 식객 영화를 통해 태안 자염에 대한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앞으로 소비자의 저변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태안 자염은 칼슘이 천일염에 비해 약 1.5배, 유리 아미노산은 5배가량 높은 반면 염분은 상대적으로 적은 게 특징이다.

특히 자염으로 김치를 담글 때 유산균 개체수를 증식시키는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염은 전통방식에 따라 대량생산이 어려운 게 단점이다.

현재 태안 자염은 하루 100kg가량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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