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의 여인 12명 캘린더 대박
우즈의 여인 12명 캘린더 대박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1.0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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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여인들로 이뤄진 2010 캘린더가 ‘미디어황제’ 루퍼트 머독 소유의 뉴욕포스트를 통해 깜짝 서비스돼 뉴요커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뉴욕에서 가장 인기있는 타블로이드신문인 뉴욕포스트는 4일(현지시간) 우즈의 연인 12명으로 1년치 달력을 인사이드 에디션으로 독자들에게 제공했다.

‘타이거 우즈의 아가씨들(Babes): 2010 캘린더’는 일반신문 사이즈로 앞면은 1월부터 6월까지, 뒷 면은 7월부터 12월까지 각각 6명의 여인들을 월별로 배치했다.

이들 여인들은 한결같이 비키니 차림이거나 터질듯한 가슴을 강조한 뇌쇄적인 포즈의 사진들이어서 시선을 끈다. 재미있는 것은 달력에 이들 여인과 관계가 시작된 대회 날짜나 우즈와 가족들의 특별한 기념일을 같이 명기했다는 점이다.

우즈와 가장 먼저 염문이 드러난 레이첼 우치텔은 당당 ‘1월의 여인(Miss January)’로 선정됐다. 나이트클럽 호스테스 출신 우치텔(34)이 흰색 비키니를 입고 등장한 1월에는 우즈의 아내 엘린의 생일인 1일과 우치텔의 생일 26일을 나란히 표시했고 우치텔과 우즈의 관계를 맺은 샌디애고 오픈의 시작일인 28일을 빨간색 동그라미로 표시했다.

12번째 여인으로 드러난 금발의 로다나 졸리는 2월 8일 AT&T 프로암대회에서 관계가 시작돼 ‘2월의 여인’으로 등극했다. 포르노배우 출신으로 알려진 11번째 여인 조슬린 제임스(32)는 5월 6일 플레이어즈 챔피언십에서 관계를 맺어 ‘5월의 여인’이 됐다.

역시 금발인 미셸 브라운은 6월 17일 US오픈에서 불륜을 맺어 ‘6월의 여인’으로 선정된 가운데 뉴욕포스트는 21일 ‘아버지의 날’을 굳이 표시해 우즈를 부끄럽게 했다.

양용은이 우즈의 선두불패신화를 무너뜨린 PGA챔피언십에서도 우즈의 여인은 도사리고 있었다. 플로리다의 칵테일바 종업원 줄리 포슬(25)이 8월 5일 PGA챔피언십대회부터 관계를 맺었음을 알리고 있다.

‘불륜 황제’ 우즈를 통렬하게 비웃은 달은 역시 불행의 전주곡이 시작된 11월. 2004년부터 관계를 맺었고 4살난 딸까지 있다고 주장한 테레사 로저스가 11월의 주인공이었다. 특히 25일 추수감사절은 ‘골프클럽을 휘두르는 아내를 조심하라!’는 설명을 달아 엘린이 남편의 스캔들에 흥분, 골프채를 휘둘렀다는 소문을 풍자했다.

이날 뉴욕포스트는 대부분의 가판업소에서 매진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렸다. 플러싱의 가판대에 있는 하킴 지멘스 씨는 “신문이 너무 잘 팔린다. 이게 다 우즈 덕분”이라고 웃었다.

한인독자 황승원 씨는 “뉴욕포스트가 대중지로 원래 인기가 많지만 새해 벽두 우즈의 여인들로 달력 서비스를 한 것은 정말 절묘한 아이디어”라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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