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통합 간담회' 반발 계속
행안부 '통합 간담회' 반발 계속
  • 노진호 기자
  • 승인 2009.12.0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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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군지역 내수읍 제외 3곳 파행 운영
행정안전부의 '청원군 읍·면 사회단체 초청 간담회'가 셋째날도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행안부는 3일 오후에는 북이면과 현도면, 오전에는 내수읍과 남일면에서 각각 간담회를 열었지만, 내수읍을 제외한 3곳은 파행됐다. 또 청주·청원 통합에 대한 반대의견과 함께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불만도 이곳저곳에서 터져 나왔다.

특히 이날 오후 2시30분에 간담회가 열릴 예정이던 북이면사무소에서는 간담회를 10여분 앞두고 한 사회단체 관계자가 현수막과 행안부 관계자들의 명패를 거둬갔다.

그는 "청주·청원 통합에 반대한다는 데 간담회가 무슨 필요가 있느냐"며 "쌀값이나 제대로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현도면과 남일면에서 열릴 예정이던 간담회에서도 '참석은 하되 항의만 하고 퇴장'하거나 '면사무소에는 오지만 간담회는 불참'하는 모습이 되풀이됐다.

이날 오전 내수읍사무소에서는 유일하게 간담회가 진행됐지만, 행안부에 대한 반발이 거세기는 마찬가지였다.

A씨는 "서로 할 말을 하자는 생각에 간담회에 참석했지만, 통합 찬성은 절대 아니다"라며 "세종시도 안 되는데 통합 후 인센티브는 어떻게 믿느냐"고 따져 물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간담회 초청 대상자가 통합 반대 여론의 중심에 있는 분들인 만큼 반발은 예상했다"며 "자율통합을 위해 필요한 절차이므로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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