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펄펄 내리고 …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펄펄 내리고 …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1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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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펄펄 내리고 있었다.

‘봄눈이구나’ 생각했다.

학교에 갈 때에는 눈이 내리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갔는데 또 눈이 펑펑 오기 시작했다.

요사이 며칠 동안 따뜻하고 더워서 이제는 봄이 오는구나 생각했는데, 겨울이 심술을 부리는가 보다.

눈이 오니까 지난 겨울에 친구들과 눈썰매를 같이 타던 생각이 났다.

언덕길에서 내려오는 기분은 정말 좋았다.

그리고 시골에 살 때 엄마 아빠가 태워주던 비료포대로 만든 눈썰매도 무척 재미있었던 기억이 났다.

엄마가 만들어준 썰매를 아빠가 끌어주어서 동생과 함께 타고 동네를 한바퀴 돌았었다.

온통 세상이 하얗게 되어 있었다.

그땐 정말 재미있었다.

봄날은 정말 변덕쟁이다.

한동안 춥다가는 이상기온으로 더워지더니 오늘은 눈이 내리고, 내일부터는 또 쌀쌀해지며 엄청 추워진다고 하니 말이다.

봄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 중국에서 황사가 오는가 하면, 비도 오고 눈도 오니, 봄 날씨는 내가 아는 변덕쟁이 중에 제일 심한 변덕쟁이다.

특히, 오늘 날씨는 정말 이상했다.

공부시간에 또 눈이 오기 시작하더니, 그쳤다가는 학교가 끝날 때에는 폭포같이 많이 내려서 앞이 잘 보이질 않았다.

바람이 불어 눈이 옷에 다 붙어 눈사람처럼 되었다.

정말 오늘 날씨는 이상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봄 날씨는 정말 정말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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