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3시께 열리는 노 전 대통령의 화장의식을 2시간30분 가량 남겨두고 연화장 측에 전달된 유골함은 하얀색 천으로 쌓여 8번 화장로 옆 분골실에 놓였다.
연화장 측은 유골함이 손상되지 않도록 외부의 접근을 일체 허락하지 않고 있다.
유골함은 향나무 재질로 가로 35cm, 세로 25cm, 높이 20cm 크기다. 유골함 앞면에는 대통령 휘장인 봉황과 함께 ‘제16대 대통령 노무현’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고 윗면에는 봉황과 무궁화 문양이 음각돼 있다.
17년 동안 유골함 만을 전문적으로 제작해온 고양시 덕양구 한일목각(대표 홍성칠)에서 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장된 노 전 대통령의 유골은 유족 측의 뜻에 따라 분골 과정을 거치지 않고 함에 담기게 된다.
연화장 관계자는 “제작사 측에서 직접 연화장에 유골함을 전달해 왔다”면서 “유족들의 뜻대로 유골은 분골 과정을 거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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