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기양양' 허정무호, UAE전 '필승다짐'
'의기양양' 허정무호, UAE전 '필승다짐'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5.2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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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전을 승리로 장식하겠다."

허정무호에 승선한 태극전사들이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다시 뭉쳤다.

허정무 감독(54)이 이끌고 있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에 발탁된 20명의 태극전사들은 28일 오후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에 소집됐다.

각자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편안한 복장으로 소집된 대표팀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6차전 승리를 다짐했다.

특히 이번 UAE원정은 대표팀이 목표로 내건 ‘월드컵 7회 연속 본선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경기라 선수들이 품고 있는 의지부터 남달랐다.

최근 소속팀 전북에서 제2의 전성기를 열어 3년3개월 여 만에 대표팀으로 복귀한 최태욱(28)은 "UAE원정에서 본선진출을 확정짓고 돌아오겠다"며 승리를 확신했다.

어느덧 대표팀의 고참 대열에 낀 최태욱은 "코칭스태프들의 지시사항을 잘 이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후배들이 본받을 수 있는 선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 맏형 이운재(36. 수원)는 "마지막 원정이라 쉽지는 않겠지만 UAE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승리를 얻어내면 남은 일정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위건 애슬레틱에서 뛰고 있는 조원희는 "UAE에 이어 이란까지 잡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이날 소집된 대표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8)을 비롯한 해외파 선수 5명이 오는 31일과 6월1일에 두바이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라 아직 완성된 전력이 아니다.

기성용(20), 김치우(26), 이청용(21)도 오는 30일 열리는 소속팀 FC서울과 광주 상무와의 정규리그 경기로 인해 아직 합류하지 못했다. 이들은 이 경기를 마치고 두바이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날 소집된 17명의 선수들 사이에서도 주전경쟁은 불가피하다.

조원희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김정우는 "(조)원희는 큰 무대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지만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비형으로 안정적인 점이 나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며 치열한 주전경쟁을 예고했다.

이날 소집된 태극전사들은 이날 오후 4시 소집 후 첫 훈련을 실시하고, 다음날 국내에서의 마지막 훈련까지 두 차례 훈련을 소화한 뒤 오는 30일 두바이로 향한다.

해외파 선수들의 합류로 모양을 제대로 갖춘 대표팀은 다음 달 3일, 두바이 현지에서 오만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UAE전에 대비한 모의고사를 치른다.

대표팀은 UAE전 이후 홈에서 사우디전(6월10일)과 이란전(6월17일)까지 중동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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