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군부대 출장 전입유도 성과
대학·군부대 출장 전입유도 성과
  • 권혁두 기자
  • 승인 2009.05.2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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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2월 인구 5만명 사수 비상체제 가동후 198명 증가
육군종합행정학교 박성우 교장
영동군이 인구 5만명 사수를 위해 비상체제를 가동한 2월말 이후 인구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말 현재 영동군 인구는 5만317명으로 감소세가 이어지던 2월말 이후 198명이 늘었다.

군은 지난해 각종 인구 증가시책을 펼쳐 연말 인구가 5만276명으로 145명이 증가했으나 올해 2월말까지 157명이 줄면서 5만119명으로 내려앉아 인구 5만 선이 와해될 위기에 놓였다.

이에 따라 군은 '범군민 주민등록옮겨오기 운동'을 벌이는 한편, 지난해 362명이 전입해 인구증가에 큰 몫을 했던 영동대학교 출장을 통해 인구증가 시책을 홍보하고 신입생 등 대학생 72명을 전입시켰다.

또 관내에 거주하고 있는 주소를 이전하지 않은 무단전입자 105명을 찾아내 전입시켰다.

또한 이밖에도 매곡면 6157부대와 양강면 6606부대, 영동읍 2201부대 등 3개 군부대의 장교 등 영외거주자의 전입을 유도해 35명이 주민등록을 옮기는 성과를 거뒀다.

군은 또 지역 기업체와 기관·단체, 학교, 병원, 시설 등을 방문해 인구증가 시책을 홍보하는 등 '직장·내 고향 주소 갖기 운동'을 벌인 결과 68명이 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 영동군으로 이전하는 육군종합행정학교 박성우 교장(52)을 비롯해 시공사인 현대건설 직원과 가족 등 7명이 전입해 인구늘리기 운동에 동참했다.

군은 앞으로 공사가 진행되면서 종행교와 건설업체 관계자들의 전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6월 '인구늘리기시책 지원조례'를 제정해 인구증가 지원책을 마련하고, 부서별로 기업체 등 담당기관을 지정해 직원들의 전입을 유도하는 한편, 읍·면에서도 자체적으로 인구증가 다짐대회를 갖는 등 주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인구가 5만명 이하로 감소할 경우 중앙정부의 지방교부세 감소 등 행·재정적 지원이 줄어든다"며 "주민들의 자각과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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