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원장은 이날 정토원에서 기자와 만나 노 전 대통령의 서거 며칠 전 가졌던 고인과의 마지막 만남을 회상하며 이같이 말했다.
봉하마을 뒤편 봉화산에 자리잡은 정토원은 노 전 대통령이 투신한 부엉이 바위에서 약 200m 거리에 위치한 사찰이다. 노 전 대통령은 평소 양친과 장인의 위패가 있는 이곳을 즐겨 찾았다.
선 원장은 "20일 전 노 전 대통령을 노 전 대통령의 생가 초가 상단을 올릴 때 만났다"며 "평소 그렇게 활달하던 사람이 너무 위축돼 보였다"고 전했다.
선 원장은 또 "노 전 대통령이 현 상황에 심한 부담감을 느꼈던 것 같다"며 "내 생각에는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고자 그런 선택을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선 원장은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현 정권과 언론의 탓으로 꼽는 등 현 시국을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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