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어 약해진 뼈 척추 건강까지 위협
나이들어 약해진 뼈 척추 건강까지 위협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5.1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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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골절 주의보
허리 통증 심해지면 전문병원서 진찰 받아야

척추성형술, 골절부위에 골 시멘트 주입 수술

평소 건강하게 지내던 K모씨(67·여)가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다. 진단결과 척추골절이었다.

척추골절이 젊은 사람에게 발생하는 경우는 추락 사고나 교통사고 등 아주 심한 외상 후에 발생한다.

그러나 골다공증이 심한 사람에게는 가벼운 외상에도 척추 압박 골절이 발생한다. 물건을 들다 삐끗하거나 아침에 일어날 때 심지어 가벼운 기침 후에도 발생할 수 있다.

심한경우 척추 뼈의 껍질만이 앙상하게 남아있는 상태로 변한다.

특히 여성은 50세를 전후로 폐경기가 오게 되는데 척추뼈에서 이런 현상이 뚜렷해 골절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

◇ 허리통증 심한 경우 척추압박골절 의심

과거에는 허리가 가볍게 아팠는데 허리 통증이 갑자기 심해진 경우라면 외상의 병력이 없더라도 꼭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 압박 골절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단순 요추 염좌 혹은 근육통으로 생각해 가벼운 약물 혹은 물리치료만 하다 증상이 점점 악화돼 수주 이상 방안에서 꼼짝없이 누워 지내는 경우도 허다하다.

골다공증성 척추 압박골절은 단순 방사선촬영상 척추의 높이나 모양이 주저앉아 있다. 골절주위를 누르거나 타진시의 통증이 심해져 어느 정도 진단이 가능하다.

하지만 골절시기, 다발성 여부, 원인, 수술 필요성 및 방법 등 종합적인 판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자기공명촬영(MRI)을 시행해야 한다.

수년전만 해도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 압박 골절이 발생하면 보조기를 차고 3개월 정도의 안정 치료가 전부였다.

최근에는 압박 골절된 척추에 골 시멘트를 주입해 뼈를 빨리 굳게 하는 척추성형술이 개발돼 시술 당일부터 보행이 가능해졌다.

◇ 척추성형술로 시술 다음날 퇴원 가능

척추성형술은 전신마취가 필요 없으며, 이전의 수술처럼 등을 많이 절개할 필요 없이 5 미만의 절개로 가능하며 반죽된 골 시멘트를 주사기로 골절부위에 주입하면 되기 때문에 시술 시간도 30분 정도로 짧다.

또한 변형교정, 척추 높이 회복 등이 가능하며 골 시멘트 유출이 거의 없어 단순 척추성형술의 단점을 극복한 풍선 후만성형술이 개발돼 80세 이상의 고령 환자나 지병이 심한 환자도 더욱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다. 시술한 직후부터 바로 통증이 씻은 듯이 사라지므로 대개 시술 후 다음날 퇴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의 압박 골절임을 진단하지 못하고 나이 들어서 당연히 아프겠지 하고 참고 지내는 동안 척추의 압박 골절에 의한 통증은 지속돼고, 압박 정도가 심해지면서 등이 굽어지는 척추후만증 변형(꼬부랑 할머니)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골다공증이 있었던 환자가 허리 통증이 전보다 갑자기 심해지면 단순히 물리치료만 받으려고 할 것이 아니라 바로 척추전문병원에서 정확한 진찰과 진단을 받고 치료 및 수술여부를 상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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