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여성 572명 설문… 41.8% "미룰계획"
경기 불황이 직장 여성들의 출산 계획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9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향후 3년 이내 출산계획이 있는 기혼 여성 직장인 572명을 대상으로 지난 16일~20일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1.8%가 불경기로 임신을 미뤘거나 미룰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49.0%가 '불경기에 경제적 부담이 너무 커서'라고 답했으며, '인사상 불이익을 당할 것 같아서'라는 대답도 38.9%나 됐다. 이어 '업무량이 너무 많아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아서'(4.1%), '배우자가 최근 실직을 해서'(2.1%) 등도 있었다.
임신시기에 대해서는 37.7%가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고, '향후 1년 정도' 25.5%, '향후 3년 이후'13.0%, '향후 2년 정도' 10.5%, 향후 6개월 정도 4.2% 순이었다.
실제로 이들중 60.7%는 주변에서 임신, 출산, 육아 등의 문제로 인사상 불이익을 당하는 모습을 봤다고 답했다.
불이익의 유형(복수응답)으로는 '자발적 퇴사유도(연봉삭감·무관부서로 발령)'가 53.8%로 가장 많았고, '권고사직'(30.3%)이나 '낮은 인사고과 부여'(20.0%)도 있었다. 심지어는 '해당직무를 소멸'(9.7%)했다는 답변도 있었다.
한편 여직원의 임신·출산·육아를 위해 회사가 현재 마련하고 있는 제도(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아무런 제도, 시설도 운영하지 않는다'는 대답이 43.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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