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매 뉴욕대대학원 진학 경사
20대 남매 뉴욕대대학원 진학 경사
  • 심영선 기자
  • 승인 2009.03.2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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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구 도의원 자녀 혜영씨 이어 동석씨도 합격
충주가 고향인 20대 남매가 미국내 고교생과 대학생들 사이에 선호도 1위로 꼽히는 아이비리그에 속한 뉴욕대학교 대학원에 나란히 합격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에서 이들 남매처럼 자매와 형제가 미국내 유명 대학에 나란히 합격한 사례는 드물어 몇 손가락에 꼽힐 정도다.

이는 충북도내에서도 최초로 알려져 주변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

주인공들은 충주에서 충일중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2001년 홀로 미국으로 건너간 이동석씨(24)다.

그는 최선을 다한 끝에 UCSB(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Barbara)대학에 입학했고 오는 6월 말 졸업을 앞두고 있다.

그는 이어 뉴욕대학교 대학원 정치학과에 최종 합격하며 최고 자리에 오르기 위한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 바짝 다가섰다.

그의 누나 혜영씨(27)도 지난해 뉴욕대학교 치과대학원에 합격, 동생과 함께 같은 대학원에 다니게 됐다.

충북과학고를 졸업한 그녀는 이화여대 재학중 동생보다 늦은 지난 2005년 미국 대학에 편입해 연 8000 달러가 넘는 장학금을 받으며 학교를 다녔다.

더구나 뉴욕대 치과대학원은 세계 치의학 부문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동석씨가 합격한 국제정치 분야도 거물급 정치인들을 배출하며 세계 정치를 이끌어 가는 엘리트들을 키워낸 것으로 유명하다.

동석씨는 대학재학 시절 아놀드슈왈제네거 주지사가 선거에서 승리하기까지 선거캠프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며 정치에 큰 관심을 갖게 됐다.

대학에서 장학생에 선정된 그는 워싱턴 주한미국대사관에서 인턴생활을 거쳤고 한나라당 홍정욱, 나경원 의원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보좌를 했다.

그는 이뿐 아니라 외교 대통령으로 불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집에서 2주 동안 함께 생활하는 등 반 총장과도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한편 이들 남매의 아버지인 이언구(55) 충북도의회 건설문화위원회위원장도 왕성한 의정활동을 벌이고 있다.

2006년 5월 지방선거 당시 방학중 귀국해 아버지 선거를 도운 동석씨는 뜨거운 가족애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언구 의원은 "어린나이에 두 남매가 타국에서 마음고생도 많이 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예의 바르고 올바르게 성장해 줘 감사하고 최선을 다해 꿈을 이루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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