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원 회장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강금원 회장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 석재동 기자
  • 승인 2009.02.15 2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檢, 조세포탈·횡령혐의 물증확보 수사력 집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의 조세포탈 등 혐의에 대해 수사중인 대전지검 특수부는 강 회장 소유의 충주 소재 시그너스골프장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해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대전지검은 지난 14일 시그너스골프장 사무실과 강 회장의 서울 자택에 수사관을 보내 최근 4~5년간 처리된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다량의 수사자료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확보된 자료를 토대로 일단 강 회장의 조세포탈 및 횡령 혐의를 입증할 만한 구체적 물증을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강 회장 개인과 회사 명의의 금융계좌를 대상으로 정치권 등으로 흘러간 수상한 자금의 흐름도 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강 회장 개인 및 회사 명의의 금융계좌 추적을 5~6개월 전부터 벌여오는 과정에서 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에게 수억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은 지난 2004년 11월 조세포탈 등 죄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과 벌금 15억원을 확정 판결받고 이듬해인 2005년 특별사면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강 회장의 아들이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딸과 시그너스골프장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당시 노 전 대통령이 주례를 서 화제가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