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金 붙잡고 눈물의 호소
떠나는 金 붙잡고 눈물의 호소
  • 노진호 기자
  • 승인 2009.02.10 2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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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상당서 김근회 경사 현충원서 사퇴철회 요청
"김석기 청장께서 이대로 물너나면 안됩니다."

전·현직 충북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10일 사의를 표명한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에게 사퇴철회를 요청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상당경찰서 소속 김근회 경위(56)는 이날 오후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국립대전현충원 방문현장을 찾아 김 청장을 향해 울부짖으며 김 내정자의 사퇴철회를 요청했다.

김 경위는 김 내정자를 만나기 위해 이날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경위는 "안타까운 마음에 김 내정자를 위로하기 위해 현충원을 찾았지만 오히려 김 내정자로부터 위로를 받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말 청주상당경찰서에서 퇴직한 김용대씨(57)도 같은 시각 현충원을 찾아 김 내정자를 붙잡고 "개혁의 김석기 청장이 나가면 안된다. 김석기는 살아야 한다"며 크게 울부짖었다.

이들은 경찰의 숙원인 수사구조개혁과 근무환경개선, 대우공무원제실시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전·현직 경찰관들의 모임인 무궁화클럽 회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나경옥 청주상당경찰서장은 "김 경위 등이 개인자격으로 간 것이기 때문에 좋고 나쁘고에 대해 논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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