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정책 원활한 집행 활동 초점"
"민생정책 원활한 집행 활동 초점"
  • 한인섭 기자
  • 승인 2009.01.19 2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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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3개 시도와 공조 수도권규제완화 규탄
첨단의료복합단지 특별위원회 구성 유치 전개

임기 후 정치적 행보 '진인사 대천명' 따를 것

이대원 충북도의회 의장은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서민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일자리 창출 등 민생정책이 원활히 집행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또 수도권규제완화 정책으로 집행기관이 명분과 실리를 함께 추구해야 하는 딜레마에 놓여있는 만큼 도의회가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첨단의료복합단지, 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등 주요현안 역시 집행부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장으로부터 2009년 도의회 운영 방침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의정활동 방향은.

경기가 어려워지면 서민들이 고통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 일자리 나누기, 중소기업 자금 조기지원 등 집행부가 다양한 민생안정대책을 내놨지만, 내실있게 실행되는 것이 중요하다.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대안을 내놓고, 문제가 있다면 바로잡는 역할을 하겠다.

-수도권규제완화 정책으로 기업유치 등 지역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도의회 차원의 대책은.

기업경쟁력 약화, 산업단지 미분양, 지방재정 건전성 약화 등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도의회 의원들은 지난해 12월 수도권규제완화 규탄·궐기대회에 대거 참석해 지역의 목소리를 내는 등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도 충청권 3개 시도의회와 지역균형발전지방협의회, 수도권규제완화 범충청권협의회, 도민들과 함께 공조해 싸울 생각이다. 정부와의 관계를 고려해 집행부는 한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의회와 역할을 분담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올 상반기 첨단의료복합단지·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 등 굵직한 현안이 많다. 현안해결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계획인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오창 유치를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입지선정 때까지 활동할 계획이다. 자치단체간 유치 경쟁도 치열한 만큼 타당성을 알려 중앙정부가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특별위원회는 물론 전체의원들이 체계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 경제자유구역 역시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영환경과 정주여건 개선, 인프라 확대 등을 위해 긴요하다. 도민의 대표기관으로서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

집행부가 투자유치에 나름대로 성공했지만, '수확'을 해야할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 하이닉스의 경우 기대감이 컸지만, 효과는 실망스러운 상황이 아닌가.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지 점검하고, 도울 일을 찾아 적극 나서겠다.

-의원전문성 강화, 조례제정 등 입법활동 활성화, 의원화합을 위한 방안은.

지난해 도의회 선진화 방안을 마련해 학술연구용역 3건에 5000만원의 용역비를 계상했다. 의원 개인연구 활동 지원 방안도 마련하는 등 전문성 강화와 입법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7대 의회는 의원발의가 35건이었으나, 8대 전반기에만 64건의 조례를 제정했다. 아직은 다소 미흡하지만, 공청회, 토론회 등을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하겠다. 도의회가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의원들의 화합을 위해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단합된 모습으로 도민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겠다.

-의회사무처 직원 인사 독립성 확보와 현행 의정비 산정 방식에 대한 논란이 잠재해 있는 것으로 안다.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

사무처 직원 인사에 대해 협의는 하지만 집행부 의견이 강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의장이 직원을 통솔하고, 직원 역시 전문성을 갖고 소신껏 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 안타깝다. 시·군의회도 마찬가지인데 지방자치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시·도의회와 공동으로 대처해 의회직렬 신설과 인사권 독립이 관철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의정비 산정 방식 역시 행안부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은 지방자치 본질에 맞지 않고, 의원 입장에서 자존심이 상하는 문제이다. 재정력, 인구 등에 치중한 산정 방식은 문제가 있어 합리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

-의장·도의원 임기 종료 후 정치적 보폭을 넓힐 계획은 있나.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

-도민들에게 당부할 말씀은.

도민들이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줘 모든 의원들이 지역구 현안과 도정현안 사업에 대해 열정을 갖고 일하고 있다. 새해에도 좀더 노력하고, 봉사하는 자세로 도민들을 섬길 생각이다. 더 많은 관심과 애정, 질책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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