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개각 하마평 무성
靑개각 하마평 무성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1.1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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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입각設' 후보 거론… 4대기관 개편과 속도
강만수 '경제라인' 최대관심… 법무부 홍준표 이름

청와대가 설 연휴를 전후해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교체 가능성이 높은 자리를 둘러싸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특히 당내에서는 '정치인 입각설'이 부각되면서 자천타천으로 입후보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당초 '설 전 개각은 없다'는 것이 청와대의 입장이었지만, 금명간 실시되는 4대 권력기관 개편과 맞물려 개각도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미 일부 장관들의 경우 대통령이 따로 불러 교체 의사를 타진했다는 말도 들린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16일 기자들과 만나 "개각을 하려면 국회 일정상 이번 주나 다음주 초에 하든지 아니면, 2월 국회 법안 처리를 끝나고 난 뒤에 개각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청와대 정무라인을 통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개각의 최대 관심사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경제라인' 개편이다. 특히 강 장관의 경우 유임설과 교체설이 끊임없이 교차되다가 최근 교체 쪽으로 많이 기우는 분위기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청와대 인사 검증도 마무리된 상황에서 개각이 늦어지는 이유는 단 하나, 강 장관 때문"이라며 "강 장관에 대한 이 대통령의 신임이 워낙 확고해서 교체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강 장관이 교체될 경우 후임에는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과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 윤진식 한국금융지주 회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지경부는 '탕평인사'와 맞물려 친박계인 한나라당 수석정조위원장인 최경환 의원이 물망에 오르기도 한다. 최 의원은 대통령직 인수위를 거치면서 능력을 인정받는 등 여권의 신임이 두터워 무리 없는 인사라는 평을 듣고 있다.

경제라인과 함께 외교·안보라인의 교체 여부도 관심사다. 김하중 통일부 장관이 이전 정권 사람으로 교체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됨에 따라, 후임에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 김석우 전 통일부 차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유명환 장관의 유임이 점쳐지는 가운데, 국회 외통위원장인 박진 의원이 내심 입각을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의 경우 홍준표 원내대표의 이름이 일찌감치 거론된 가운데, 장윤석, 최병국 의원 등의 입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개각의 폭과 시기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일각에서는 일련의 하마평들이 입각 희망자들의 '여론 떠보기'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19일 이 대통령과 박희태 대표가 정례회동을 갖기로 함에 따라, 이 자리에서 개각을 비롯한 정치인 입각 문제가 거론될 지 여부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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