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단 운영' 감시체계 가동 시급
'평가단 운영' 감시체계 가동 시급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9.01.1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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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와 방안은
보호자들이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이유로 1009명 응답자 중 238명(23.6%)이 직장생활이라고 답해 양육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는 지역아동센터 역할의 중요성과 더불어 열악한 재정에 대한 방안 모색이 어느 때보다 절실함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센터 운영에 있어 정부지원금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아동을 담보로 한 부실 경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제도 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

또한 이용자 명단만 올려 놓고 급식비와 운영비를 지원받고 있는 센터나 푸드뱅크 지원에 따른 불투명한 급식비 사용처는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감시체계를 가동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부정적 견해를 해소하기 위해서 지역아동센터는 자립기반이 미약한 열악한 재정과 지원금 운영의 투명성, 공간이나 교사의 부족 등은 지역아동센터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로 꼽힌다.

김윤모 유스투게더 부소장은 "재정과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센터 설립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센터에 대한 규제가 신고제로 바뀌면서 맘만 먹으면 설립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센터의 증가 원인"이라고 분석한 김 부소장은 "양적인 증가보다 이제 조건에 맞는 사람에게 지원을 현실화하고 강화하는 방법으로 센터의 질적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운영의 투명성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평가단 활동이나 학부모들의 관심을 높여 부실운영을 체크하고 주체자로서 운영에 참여하는 등의 보완책 마련도 강구돼야 한다"면서 "지원금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를 통해 부적격자를 걸러내는 등 완화된 법을 강화해 지원사업의 취지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빈곤 아동을 위한 급식지원과 학습지원의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지역아동센터는 범위를 확대해 지역의 문화공동체를 이루는 것도 과제 중 하나다.

단순히 학습지원에 머무는 수준이 아니라 미술이나 음악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문화해 아동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

김 부소장은 "아이들이 걸어서 5분내지 10분 거리에 센터를 배치하고 마당이 있는 독립된 건물로의 모형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센터를 지원하는 전문 기관을 하나로 묶는 방법으로 지역 아동을 위한 교육과 프로그램개발, 자료 등의 공유로 센터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대안교육센터로의 역할을 피력했다. 이어 "빈곤아동을 위한 센터에서 장기적으로 작은 도서관이나 놀이, 문화활동이 가능한 복합기능 센터로 전환돼야 한다"며 "지역을 중심으로 아이들이 어울려 놀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지역아동센터가 공동체를 회복하도록 돕는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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