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지긋지긋한 '털'과의 전쟁을 끝내다
겨울, 지긋지긋한 '털'과의 전쟁을 끝내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12.2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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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고민 해결책 '영구제모'
면도기 등 자가제모 번거롭고 피부자극
4~8주 간격 5회정도 레이저로 깔끔하게
시술 후 2~3일 목욕·사우나 등은 자제


섹시하고 멋진 보디라인을 자랑하고 싶다면 지금부터 준비하라.

매년 2~3월께면 겨우내 온몸을 감싸고 있던 살들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여성들이 많다. 하지만 다이어트보다 먼저 시작해야 할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영구 제모다.

겨드랑이, 종아리, 팔은 물론이고 휴가철에 대비한 비키니 라인까지 구석구석의 털들을 정리하고 싶다면 그 시작은 바로 지금이어야 한다.

대개의 여성들은 면도기, 족집게, 왁스 등을 이용해 자가 제모를 한다. 물론 면도기를 사용할 때는 전용 셰이빙크림이나 비누거품을 이용하고, 면도 전에 다리에 따뜻한 수건을 덮어 모공을 열고, 면도 후에는 찬 수건을 덮어 모공을 좁히는 등 트러블을 예방하기 위한 사전 조치들도 취한다. 그러나 아무리 정성들여 털을 뽑아도 2~3일 후면 같은 작업을 또다시 반복해야 한다.

제모 기간을 좀 더 연장하기 위해 족집게를 사용해 털을 뽑는 여성들도 있다. 이 경우 통증이 너무 크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족집게를 이용하면 15일 정도는 효과를 유지할 수 있지만 모낭염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털을 뽑는데 효과적인 왁스도 접착력이 강해 피부 자극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번거로움을 한 방에 해소할 수 있는 해결책이 바로 레이저를 이용하는 영구 제모다. 영구 제모를 한다 하더라도 개인차가 있는 털의 생장주기(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를 감안해 약 4~8주 간격으로 5회 정도 레이저 시술을 받아야 한다. 현재 피부 바깥으로 나와 있는 털은 성장기의 털이고, 피부 밑에는 여전히 많은 털들이 퇴행기, 휴지기의 상태로 쉬고 있기 때문이다.

영구 제모까지 시간이 걸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렇게 해두면 내년 봄과 여름을 털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제모 시술 부위가 자외선에 직접 닿으면 색소 침착이 일어날 수 있는데 겨울은 여름보다 자외선 지수가 낮고 긴 옷을 입기 때문에 여름보다 훨씬 수월하게 제모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레이저 제모 시술 시 통증이 걱정된다면 마취연고의 도움을 받으면 되고, 시술 시간은 겨드랑이 약 3분, 팔다리 약 20~40분 정도로 짧은 편이다. 겨드랑이 털의 경우 털이 자라는 사이클은 3~10개월로 3회 정도 시술을 받으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팔이나 종아리도 3~5회 정도 시술을 받으면 된다.

레이저 제모술을 받은 날에도 간단한 샤워는 할 수 있지만 사우나 또는 때를 미는 목욕은 2~3일 정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가는 잔털이 많은 얼굴 부위 제모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피부 광회춘술인 IPL(Intense Pulsed Light) 시술도 늘고 있다. 그동안 제모용 레이저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웠던 가는 털이나 흰털에까지 뚜렷한 제모효과를 준다는 장점 때문에 빠른 기간에 미용적인 영구 제모를 원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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