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지공장 악취로 창문도 못 연다"
"벽지공장 악취로 창문도 못 연다"
  • 이재경 기자
  • 승인 2008.10.27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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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두정동 주민 고통호소… 업체 "올 이전 계획"
천안 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벽지공장에서 수년째 악취가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주민들에 따르면, 두정전철역 앞에 위치한 L벽지공장(천안시 두정동 58-12)은 수년째 악취를 배출하고 있다.

이 업체는 특히 주거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고지대에 있어 바람이 없고 습도가 높은 날이면 악취가 저지대인 인근 아파트 단지에 흘러들어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주민 김모씨(45)는 "오래전부터 시청에 대책을 요구하며 민원을 제기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며 "주변 3000여 세대의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베란다 창문을 열어놓지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업체 관계자는 "벽지 제조공정에서 악취가 발생하는 것 같다"면서 "곧 공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해 주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공장측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며 "연내에 이전이 계획돼 있어 앞으로 더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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