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서 동학농민군 넋 기린다
태안서 동학농민군 넋 기린다
  • 이수홍 기자
  • 승인 2008.10.15 2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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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부터 이틀동안 기념대회
추모제 등 보고 즐길거리 풍성

1894년 갑오 동학농민혁명 북접의 진원지이자 최후의 항전지로 유명한 태안군에서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 이틀 일정으로 동학농민혁명 제114주년 전국 기념대회가 태안에서 열린다.

(재)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주최하고 동학농민혁명 태안군기념사업회와 태안군이 공동 주관한다.

이번 기념대회는 동학혁명군과 후세의 화해와 상생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로 열려 동학농민군 영령들의 넋을 기린다.

이번 행사는 31일 오후 1시 혁명의 기폭지인 원북면 방길리(현 태안화력발전소 정문) 특별행사장에서 선조들의 '얼'을 모셔오는 의식 행사인 '동학발원지 토기(土氣) 봉안식'을 시작으로 전야제가 개최된다.

이어 백화산 추모제 후 태안군청 회의실에서 유가족 워크숍 등 국내 최초 민중 혁명 운동을 기념하는 행사의 뜻을 되살리게 된다.

이튿날 본격 진행되는 기념대회는 6개 테마 퍼포먼스로 구성, 태안읍 시내 약 2Km 구간서 펼쳐지는 '동학혁명군 거리퍼레이드'에 이어 군청 대강당에서 '함께 만드는 동학 속 동학이야기' 기념식 행사와 식후행사로 '다시 보는 1894 역사 이야기'가 진행된다.

특히 군청 야외 식후 행사장에서는 '사발통문 만들기', '죽봉전 대회', '혁명군 군영체험', '의상 포토존', '파랑새 소원지 작성'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군 관계자는 "거룩한 혁명정신을 기리는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태안군은 동학혁명의 북접 발원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함은 물론 근·현대 문화역사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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