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단지 대형병원 유치 절실하다
오송단지 대형병원 유치 절실하다
  • 남인우 기자
  • 승인 2008.10.10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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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화 방안 CEO포럼서 전문가들 강조
우수인재 거주여건 조성 중요성도 지적

청원 오송단지가 바이오 메디 파크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형병원 유치와 우수 인재들의 거주 환경 조성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충북도가 '바이오 코리아 2008 오송' 행사의 컨퍼런스 일환으로 9일 오송 박람회장에서 마련한 '충북 바이오 메디 파크 선진화 방안 CEO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대형병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이석구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오송단지가 메디 파크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병원을 확충하고 유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의료기관이 없다는 사실이 오송단지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메디 파크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시에 있는 텍사스 메디컬센터"라며 "이곳에 입주한 46개 기관 가운데 절반이 병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대형병원 유치가 어려우면 충북대병원 등 기존에 있는 병원들을 키워야 한다"고 말한 뒤 "인프라가 형성되고 국책기관이 들어서는 것은 오송단지의 장점"이라고 밝혔다.

조영국 KIS 부사장은 "동남아 여러국가의 환자들이 한국 병원을 찾고 싶어 한다"며 "오송단지에 대학병원을 유치한 뒤 관광상품과 연계하면 많은 동남아 환자들이 오송을 찾게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조 부사장은 이어 "우수한 인재들이 오송에 거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인철 LG생명과학 사장은 "오송단지의 매력은 바이오제약 특화단지라는 사실"이라며 "창의력을 가진 인재들이 모일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정우택 지사는 오송단지의 장점을 강조했다.

정 지사는 "6개 국책기관이 이전 준비를 하고 있고, 청주공항과 행정중심복합도시가 권역 내에 있다"며 "더 이상 지역간의 소모적 경쟁을 중단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오송에 건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안병우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 유치위원장은 뛰어난 접근성과 국가 BT산업 중심지라는 오송단지의 강점을 설명하며 토론회 참석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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