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에 출격할 24명의 태극전사들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가 6일 오전에 발표한 축구대표팀 소집 명단에 따르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도르트문트). 김동진(제니트), 오범석(사마라) 등 예비명단에 올랐던 4명의 해외파들이 어김없이 허정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또 K리거 김형범(전북), 송정현(전남), 정성훈(부산)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밖에도 부상으로 허정무호를 떠나 있었던 곽태휘(전남)와 조원희(수원)도 재승선했다. 수원 수비수 이정수는 정조국(서울)을 대신해 추가 발탁됐다.

이번 대표팀에 '캡틴' 김남일(빗셀 고베)을 불러들이지 않은 허 감독은 김남일을 대신할 리더 역할을 박지성, 이영표 등에게 기대하고 있음도 밝혔다. 허 감독은 "박지성, 이영표 모두 매우 성실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자기 자신보다는 팀을 위한 플레이로 다른 선수들을 이끌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소집된 24명의 태극전사들은 오는 9일 낮 12시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11일 저녁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치르게 된다.

◇ UAE전 소집 명단

△GK

김영광(울산) 정성룡(성남) 염동균(전남)

△DF

강민수(전북) 김진규, 김치우(이상 서울) 곽태휘(전남) 조용형(제주) 김동진(제니트) 이영표(도르트문트) 오범석(사마라FC) 이정수(수원)

△MF

조원희(수원) 이청용, 기성용(이상 서울) 김정우, 최성국(이상 성남),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김형범(전북) 송정현(전남)

△FW

정성훈(부산) 서동현, 신영록(이상 수원) 이근호(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