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추석탓 채취량 극히 저조
예년에 비해 이른 추석으로 자연산 송이를 구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송이 유통업자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지역 내 고산지를 중심으로 자연산 송이가 일부 채취되고 있으나 채취량이 극히 저조하다. 이는 지난해 9월 5일부터 송이를 채취한 것에 반해 올해는 추석이 앞당겨져 지난달 말부터 채취를 시작, 시기적으로 이른게 원인이다.
제천·단양 송이 채취량은 하루 30kg 정도에 불과한 데다 가격도 1등급의 경우 kg당 35만원∼40만원 선에서 이뤄지고 있다.
제천은 지난해에 비해 금수산(학현) 등지에서 하루 평균 50kg의 채취량을 보였으나 올해는 채취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월악산 인근에는 20kg미만의 송이가 생산되고 있다.
또 단양 소백산 인근에서는 하루 평균 10kg 미만의 송이가 채취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천·단양 송이 유통업자는 강원도 인제, 경남 영덕 등지에서 송이를 구입, 유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정지역으로 송이 산지로 유명한 괴산군의 상황은 더 나쁘다.
지역주민들이나 전문상인들도 작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전망할 뿐 수확량조차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kg당 가격도 고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군 관내에선 이 시기에 청천면과 칠성, 연풍면 지역주민들이 대부분 송이를 채취했으나 올해는 현재까지 전혀 채취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과 전문 상인들에 따르면 추석연휴가 끝난 직후 본격적인 채취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수확량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추석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올해의 경우 예년과 같은 송이의 명절 특수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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