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이회창 총재 당직자 긴급간담회서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직자 긴급간담회를 갖고 "이대로 가면 이명박 정부는 주저앉고 말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강산 총격 사건, 독도문제, 심각한 민생경제와 법치유린 문제를 대처하는 이 내각의 무능과 미숙함이 쇠고기 파동에 이어 국민들을 절망에 빠뜨리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금강산 총격 사건과 관련, "(정부는) 북한이 (현장조사에) 응하지 않는다면 응하게 만들면 될 일"이라며 "금강산 관광 뿐만 아니라 중요한 경제 지원을 일시 중단하고, 미·일·중·러 등 4강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 대통령은 대통령후보로서 좌파정권 10년 간의 대북정책인 햇볕정책을 승계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그 약속을 이행할 지, 폐기할 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정부기관인 지명위원회(BGN)가 독도를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변경한 것에 대해 "이 정권은 도대체 어떻게 외교를 해 왔기에 가장 가깝다는 우방조차도 설득하지 못하고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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