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울려퍼진 선율 태안 아픔 어루만지다
美서 울려퍼진 선율 태안 아픔 어루만지다
  • 이수홍 기자
  • 승인 2008.04.2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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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이진군, 유학중인 학교서 자선 콘서트
미국에서 유학중인 서울 출신 고등학생이 기름사고로 고통받고 있는 태안 군민들을 위한 자선 콘서트를 열어 화제다.

더욱이 자신이 유학중인 미국 학교 교정에서 콘서트를 열어 얻은 수익금을 전액 태안군에 기탁하기로 했다.

24일 태안군에 따르면, 미국 호치키스 고교에서 유학중인 이진군(18·서울시 강동구·호치키스 고교 11학년)은 지난 18일 호치키스 교내에서 태안 돕기 자선 콘서트를 열었다.

이진군은 지난달 8일 봄 방학때 귀국한 길에 가족과 함께 태안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느낀 태안의 어려움을 함께 하고자 이번 콘서트를 열었다.

학우 18명과 함께 60여일 동안 콘서트를 준비, 이날 자선 콘서트를 연 것이다.

특히 이번 자선 콘서트엔 한국 유학생은 물론 미국과 제3국 학생들도 대거 참석, 미국에 태안의 어려운 현실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이진군은 메일을 통해, '태안을 방문했을 때 주민들의 고통이 심해 안타까웠다'며 '공연을 통해 얻어진 작은 자선기금이나마 태안군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는 인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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