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시 승격 추진 기관유치 '바쁘다 바빠'
2015년 시 승격 추진 기관유치 '바쁘다 바빠'
  • 박병모 기자
  • 승인 2008.04.18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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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발전하는 진천군을 가다
혁신도시·현대오토넷·우석대 캠퍼스 등 잇단 성과
공동주택 1만호 건설 등 5대전략사업 행정력 집중
2023년 인구 20만명 '중부권 거점도시' 육성 총력

진천군은 혁신도시와 현대오토넷 본사 및 공장 유치, 우석대 캠퍼스 유치 등 오는 2015년 진천시 건설을 위한 초석 다지기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진천군은 중부고속도로가 관통하고 있으며, 수도권과 1시간대,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50분, 청주공항서 20분, 동서고속국도(평택-속초)와 인접해 있는 등 뛰어난 교통접근성을 갖추고 있어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민선 4기로 출범한 유영훈 진천군수는 대학유치 및 공동주택 1만호 건설 등 5대 분야 30개 사업을 공약사업으로 발표했다.

유 군수는 올해 진천시 건설을 위한 주요 핵심분야 사업을 추진하도록 전략사업 추진단을 신설하는 등 과감한 직제개편을 단행했다.

유 군수는 진천군 인구가 증가할 수 있는 환경을 전략적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오는 2015년 인구 12만, 2023년 인구 20만의 '중부권 거점도시' 건설에 목표를 두고 대학유치와 국가공공기관 유치 등 중장기 발전 5대 전략사업을 수립해 각종 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5대 중장기발전 전략사업은 59개 사업으로 총 14조8368억원이 소요되는 대단위 프로젝트로 제3섹터 방식으로 단계별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단계는 오는 2014년까지 28개 사업 7조6868억원, 2단계는 2022년까지 14개 사업 15조5300억원을 투자해 본 계획이 완료된 후 2023년은 인구 20만의 주거와 사업 인프라가 완비된 한반도의 중부권 거점도시로 개발한다는 야심찬 전략을 세우고 있다.

대학유치 사업은 현재 전북 우석대뿐 아니라 추가로 1개 대학을 조성해 교육의 도시로 명성을 지속할 방침이다.

진천군은 우석대의 진천캠퍼스 예정부지에 대한 토지 매입도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진천군 대학유치위원회는 지난해 우석대와 입학정원 500여명 규모의 캠퍼스를 2012년에 개교하는 것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앞서 우석대는 지난 1월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산하기구인 아시아 유럽재단(ASEF)과 진천캠퍼스에 아셈 39개 회원국에서 선발한 학생들을 수용해 다양한 교과목과 강의를 진행하는 '아셈 스쿨(ASEM SCHOOL)'이라는 명칭의 국제대학 건립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정우택 충북지사(가운데)와 주영섭 현대오토넷 대표, 유영훈 진천군수가 31일 충북도청에서 본사 충북이전 조인식을 가진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지난 2월 충북도와 투자협약을 맺은 현대오토넷은 지난 28일 주주총회에서 본사를 경기도 이천에서 충북 진천으로 이전키로 확정했다.

◇ 대규모 빌리지 등 투자유치는 16개 사업으로 6조9050억원이 투자된다.

대규모 사업으로 첨단복합도시사업에 2조원, 주거, 상업, 엔터데이먼트 등 종합리조트 등이 어우러지는 테마파크는 2개사업으로 4조7000억원, 중부권 초우량 청소년타운 1개소에 50억원, 초우량 대개업을 포함 10개 업체 등이 유치 투자될 것으로 전망된다.

◇ 산업단지 조성은 8곳에 3조3900억원이 투자되는 산업단지를 조성해 중부권 최대 산업빌리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 국가기관의 공공기관 이전사업은 4개 사업 1조9900억원으로 현재 보상 마무리 단계에 있는 혁신도시건설과 국가대표선수 종합훈련원, 국가기상위성센터, 근로복지공단 연수원 건립사업이 완료되면 정주인구 4만여명이 될 것으로 추정되며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는 발전구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진천군은 혁신도시 등 각종 국가기관의 이전과 더불어 안중-삼척 간 동서고속도로의 건설, 행복도시와 수도권 연접지역으로서 제2의 발전 도약기를 맞고 있는 상황으로 앞으로 전개될 물류와 경제의 대이동, 산업경제의 배후 타운 또는 중부권 거점도시로의 준비를 착실히 수행해나가고 있다.

유영훈 진천군수는 "전략사업추진단을 신설·개편한 것은 진천군의 중·장기 발전 전략과 그동안 산재해 있던 관련업무를 한데 모아 새롭게 출발하는 부서로서 오는 2015년 진천시 승격에 대비해 인구 증가 환경을 전략적으로 조성하고,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발전 5대 전략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진천군은 혁신도시건설, 현대오토넷 본사 및 공장 유치 등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어 진천이 타 지역과 경쟁에서 살아날 수 있는 중·장기 발전 방안을 제시하고 실행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 기업은 물론 대규모 투자 유치로 늘어나는 인구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몰릴 수 있도록 각종 인프라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유 군수는 "현재 서울과 경기도는 이미 포화 상태여서 수도권이 천안과 용인, 안성까지 내려오는 형국"이라며 "이에 진천도 시대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 군수는 "전국의 지자체는 기업이나 대학 등 각종 사업유치를 위해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진천은 오는 2015년 시 건설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갖고 움직이고 있는 만큼 중부권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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