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속리산면 달천에 시험가동중
속리산면 중판리 달천에 설치돼 시험가동 중인 이 자동수문은 수량이 늘어나 수압이 높아지면 자동으로 수문이 열려 물을 흘려보내고, 수압이 낮아지면 닫히면서 물을 가두게 된다.
이 수문의 핵심장치는 수압의 변화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스테인리스 수문을 작동하는 '유체흐름 자동제어밸브'이다.
전력장치를 이용해 관리인이 여닫아야 하는 일반 수문과 달리 이 장치는 전원이 없어도 수압에 의해 자동제어밸브가 가동돼 전기, 관리비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군은 이 담당이 개발한 핵심기술인 '유체흐름 자동제어밸브'와 '중력식 자동수문장치'를 지난 1월 특허출원했다.
이 담당은 "수압을 운동에너지로 바꿔 제어장치에 저장했다가 재활용하는 것이 자동수문의 원리"라며 "재래식 보를 이 장치를 이용해 개량하면 자동적으로 수량 조절이 돼 홍수, 한해 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북면 아곡리에 직영 수문제작공장을 건립해 양산체제를 갖춘 군은 오는 10월께 전국 지자체와 농촌공사 담당자 등을 초청해 제품홍보를 위한 연찬회를 열기로 했다.
단장은 "전국에 설치된 재래식 보 28만개 가운데 1%인 2800개만이 무전원 자동수문으로 개량한다 해도 총 건립비 8400억원의 5%인 420억원을 지적재산 사용료로 받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담당이 발명해 지난해 출시한 자동소독약투입기가 20억원의 매출을 올려 군이 1억원의 지적재산료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담당은 최근 낙뢰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는 '낙뢰검출 사전차단장치'를 특허출원하는 등 잇따라 수입이 보장되는 연구실적을 쌓으면서도 모든 특허소유권을 군에 양보하는 미덕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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