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2석' 당력 모은다
자유선진당 '+2석' 당력 모은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4.11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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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단체 구성 요건 부족 영입작업 박차
18대 총선에서 충청권 바람몰이에 성공한 자유선진당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원내 18석이라는 선전에 기뻐하면서도 교섭단체 구성 요건(20석)을 채우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향후 선진당이 나머지 '2석'을 확보하기 위한 당선자 영입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수 성향의 친박연대나 친박 무소속 연대측 당선자들은 선진당 영입 대상 1순위다. 선진당은 총선 전에도 이들에게 선진당 입당을 타진했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현재 친박계 의원들이 한나라당 '복당'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선진당의 영입 작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는 "친박무소속 당선자들과 연합해 조만간 회의를 열고 복당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친박계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은 "한나라당에 들어가는 것이 우선 목표"라며 "아무 조건 없이 복당을 신청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당초 '압승'을 예상했던 한나라당이 153석이라는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으면서, 친박 무소속 출마자들의 복당을 반대했던 강재섭 대표의 입지도 줄어들게 됐다.

이밖에 이방호 사무총장, 이재오.박형준 의원 등 당내 '친이계' 실세들이 줄줄이 낙선하면서 향후 박근혜 전 대표의 입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한나라당이 박 전 대표의 뜻에 따라 친박계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는 상황.

친박연대와 무소속 연대는 이미 복당을 위한 사진 정지작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친박연대는 오는 14일께 중앙선대위를 해산한 뒤 곧바로 무소속 당선자의 영입을 통해 원내 교섭단체 20석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친박연대 당선자는 비례대표를 포함해 14명, 친박계 무소속 당선자는 11명이다. 산술적으로만 본다면 교섭단체 구성도 충분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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