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희 후보 토론회 불참 유감
이용희 후보 토론회 불참 유감
  • 김현정 기자
  • 승인 2008.03.27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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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보은·옥천·영동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이용희 후보가 26일 충청타임즈와 HCN,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공동 주최한 후보 정책토론회에 불참했다.

이유는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 참석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책토론회에 불참해도 지역구를 누비며 발도장을 찍는 것이 당선에 더 효과적이라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4선을 지낸 정치원로답지 않은 행동이었다.

일단 이 후보는 어른답지 못했다. 지역의 덕망있는 원로답게 신문 지면과 방송으로 예고된 유권자와의 약속은 지켰어야 했다. 더욱이 시민단체인 참여자치시민연대도 같이 마련한 토론회였다.

또 이번 총선이 공천에만 매달려 정책과 인물 검증 실패라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었다.

이 후보의 공약은 자유선진당에서 일괄적으로 뿌린 보도자료를 통해서만 확인될 뿐이다. '정치는 이런 것이오'라며 나름대로 '관록'을 과시해주길 바랐던 일말의 기대감은 사라지고 말았다.

개혁과 혁신을 내세운 통합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되자 자유선진당으로 당적을 바꾼 행보에 대해 '소신있는 해명'을 해주길 바랐던 개인적인 기대감도 함께 말이다.

이 후보의 이같은 방송 토론회 불참은 이번 만이 아니었던 것 같다. 지난 2004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모 방송사의 토론회에 불참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안 좋은 추억 때문인지 이 방송사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아예 보은·옥천·영동 지역구를 배제시켰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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