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대청호변 대규모 산림훼손
건설업체 대청호변 대규모 산림훼손
  • 권혁두 기자
  • 승인 2008.03.24 22: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원주택단지 조성 중 발생한 토석 불법투기
임야·농지 등 2만㎡ 폐허로… 옥천군 조사착수

옥천군의 대청호 주변에 대규모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한 건설업체가 인근 산림 수만를 불법 훼손한 사실이 밝혀져 군이 조사에 나섰다.

옥천군은 군북면 증약리 대청호변 일대에 26만9000㎡ 규모의 전원주택단지를 조성중인 A업체가 터를 닦는 과정에서 발생한 토석을 불법 투기해 인근 산림 2만를 훼손한 사실을 밝혀내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 일대에 '킹스우드'라는 고급 전원주택단지를 조성중인 이 업체는 사업장에서 파낸 덤프트럭 수만대 분량의 흙과 돌 등을 인근 임야와 농지 등에 불법으로 야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업체는 당초 인근 땅 3000여㎡를 사업장에서 나오는 토사를 처리할 사토장으로 허가받았으나 예상 보다 많은 양의 토석이 발생하자 근처 산림에 불법 야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건설업체 관계자 등을 불러 산림을 불법으로 훼손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며 "산림법 위반사례가 밝혀지면 입건,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내년 6월까지 군북면 증약리 26만9천㎡에 국내 최대인 250여가구 분량의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현재 토목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에 토석을 불법 야적해 훼손한 산림은 골프연습장 등을 조성하기 위한 2단계 사업지구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