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사 증축 놓고 볼멘소리
대전역사 증축 놓고 볼멘소리
  • 장영래 기자
  • 승인 2008.03.07 2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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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공무원노조 "랜드마크로 만들어야" 촉구
대전시 동구 공무원노동조합은 대전시와 철도시설관리공단에 대전역을 대전의 명품으로 지어야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동구노조는 "코레일은 어떠한 이유로도 대전역사를 수도권의 서울, 용산, 광명, 영등포, 수원역등에 견주어 현재의 증축계획과 같이 형평에 어긋나게 증축을 한다면 동구민뿐 아니라 대전지역 승객을 우롱하고 충청권역을 홀대하는 참을 수 없는 일로 도저히 묵과 할 수 없는 일이다"고 밝혔다.

동구노조는 "코레일도 자기가 살집은 28층으로 반듯하게 지으면서 1460만명의 고객을 위한 역사를 누더기로 만들지 말라"며 "부족할 때마다 땜방식의 증축은 이제 그만 둘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고 물었다.

동구노조는 "대전역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흡인력있는 시설임을 감안해 대전광역시와 동구청이 한목소리로 현재의 대전역, 증축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명품 대전역으로 지어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동구노조는 "서남부권, 대덕밸리 개발과 관련해, 둔산 신도시가 근시안적으로 신도심을 조성해 좁고 답답한 도로망과 턱없이 부족한 주차시설과 편의시설, 시청만을 위한 뻥뚫린 길거리공원, 구도심과의 연계성 부족 등 총체적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는 등 그야말로 말만 신도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에 조성하고 있는 서남부권 개발도 주거지역 일색으론 곤란하며, 대전의 미래 신 성장엔진이 될 하이테크산업 단지 등의 조성이 대전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있다"고 대전시의 도시계획정책을 비판했다.

한편, 대전역사는 지난 1990년신세계(주)에서 1057억원을 투입해 11만2850(지상 9층, 지하 1층) 규모의 백화점을 겸한 복합민자역사로 짓겠다고 설계제안서를 제출했다.

그 당시 대전시는 고속철도 통과 구간 미확정, 동서관통도로 통과구간 미정 등의 이유로 검토과정에서 공중에 뜨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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