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0주년' 인순이 "관능적 공연 기대하세요"
'데뷔 30주년' 인순이 "관능적 공연 기대하세요"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3.0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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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투어 콘서트 '레전드' 4월3·4일 세종문화회관서


예술의 전당 심사 탈락… "또 거부하면 1인 시위라도"
가수 인순이(51)가 데뷔 30주년의 금자탑을 쌓았다.
지난 1978년 그룹 희자매로 데뷔한 인순이는 30년을 한결같이 무대에서 팬들과 만나 왔다. 1983년에는 '밤이면 밤마다'의 빅히트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았고 최근에는 리메이크곡 '거위의 꿈'으로 젊은 팬층까지 끌어 모았다. 30년 동안 뿜어낸 뜨거운 열정에 많은 후배가수들은 인순이를 가장 존경하는 가수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콘서트 무대와 뮤지컬 무대, CF까지 인순이는 여러 다양한 방법으로 팬들과 만났다. 그런 그가 이번엔 세종문화회관대극장 무대에 선다. 데뷔 30주년을 기념한 전국 투어 콘서트 '레전드'의 시작을 오는 4월3일과 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하는 것이다.
5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전국투어콘서트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을 만난 인순이는 "열정적이고 관능적인 무대를 준비 중이다"며 "피눈물나게 열심히 준비를 했으니 많이 관람해 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세종문화회관의 무대 길이는 28m. 공연을 한 번 할 때마다 12번씩 무대를 뛰어다니는 인순이의 체력이 걱정되기도 한다. 공연 시간도 무려 2시간 30분이나 된다. 인순이는 그러나 "도를 닦는 마음으로 목관리와 몸관리를 한다"며 "아직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니 걱정 말라"고 환히 웃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데뷔 30주년을 맞은 소감도 전했다. 인순이는 "'희자매' 시절 부른 '실버들'이라는 곡은 나를 만들어 준 곡이다"며 "인터넷에서 이 시절의 동영상을 봤는데 20대 초반의 풋풋한 내 모습을 보고 반가웠다. 그 시절의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고 반추했다.


그는 이어 "데뷔했을 때에는 무대에 섰을 때 눈에 보이는 게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무대 관객들이 너무 잘 보여서 등줄기에서 진땀이 난다"며 "선배들 얘기가 시간이 지날수록 무대가 점점 무섭다고 하더니 나도 그렇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 무대에까지 서지만 인순이는 아직까지 하고 싶은 일이 많다. 서류 심사에서 탈락해 서지 못한 예술의 전당 무대에도 서고 싶고 북한에서의 단독 공연도 마음 속에 꿈으로 자리잡았다.
"예술의 전당 무대에 재도전해볼 생각입니다. 내년에 또 탈락하면 1인 시위라도 할 생각이에요. 북한에는 두 번 가서 공연했지만 단독 공연은 아니었어요. 북한 동포들 앞에도 꼭 서고 싶습니다"
인순이의 열정은 정말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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