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공무원 '삼겹살 소동'
도청 공무원 '삼겹살 소동'
  • 김현정 기자
  • 승인 2008.03.06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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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중 의식 잃어… 청내 중국산 숯 주의보 발령
충북도청 직원들이 인근의 한 음식점에서 삼겹살을 구워먹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실려가는 등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

도청 직원 A씨(47·남)는 지난 4일 저녁 7시쯤 동료들과 모처럼 가진 회식자리에서 삼겹살을 구워먹던 중 갑자기 눈동자가 뒤집히고 의식을 잃어 인근 H병원 응급실로 실려갔다.

A씨와 함께 삼겹살을 구워먹던 동료직원 B씨(42·남)와 C씨(40·남)도 같은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나 지속적인 어지러움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B씨는 재발방지를 위해 다음날 청내 통신망에 글을 올리자 다른부서 여직원 D씨도 같은 음식점에서 똑같은 증상으로 인근 병원에 후송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같은 원인은 음식점에서 고기를 구워먹을 때 흔히 볼 수 있는 '숯'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음식점 주인은 "등록허가 된 국내산 숯만을 사용하고 있다"며 "하루이틀 숯 피워서 고기를 구워 파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독 그 직원분들만 쓰러진 것에 대해 그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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