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선수 인권 '낙제점'
한국, 여성선수 인권 '낙제점'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2.1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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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부 설문 결과 16%가 "성폭력 경험"
문화관광부의 '여성선수 권익실태조사' 결과, 여성 운동선수 가운데 16%가 성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스포츠팀(농구, 배구)과 직장운동부 16개 종목 여성선수 1253명 및 여성지도자 12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연구결과는, 여성 운동선수 가운데 16%가 성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돼 여성선수 10명 중 1∼2명꼴로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언어적·시각적 성희롱이 60.4%, 신체 일부를 만지거나 더듬는 행위, 형법상 강제추행에 해당하는 행위 등 신체적 접촉이 있는 성희롱의 비율도 39.6%나 됐다. 다만 직접적인 성관계 등의 피해는 한 건도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조사 대상 선수들이 학교운동부 시절에 성폭력을 경험한 비율은 37.5%로 직장운동부에서의 피해 경험빈도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

여성선수 성폭력 해결방안에 대해선 '가해자에 대한 징계기준 마련 및 엄격한 집행'이 57%로 가장 많았으며, 운동부 내 성폭력 문제에 대한 법적 조치 마련(33.4%), 성폭력 예방교육(26.3%), 여성지도자 할당제(25.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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